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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9

2024년, 제96회 아카데미상 시상내역 2024년3월10일에 있었던 제96회 아카데미상의 수상자(작) * 작품상: ‘오펜하이머’ * 감독상: 크리스토퍼 놀란(‘오펜하이머’) * 남우주연상: 킬리언 머피(‘오펜하이머’) * 여우주연상: 엠마 스톤(‘가여운 것들’) * 남우조연상: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오펜하이머’) * 여우조연상: 다바인 조이 랜돌프(‘바튼 아카데미’) * 각본상: ‘추락의 해부’ * 각색상: ‘아메리칸 픽션’ * 촬영상: ‘오펜하이머’ * 미술상: ‘가여운 것들’ * 의상상: ‘가여운 것들’ * 편집상: ‘오펜하이머’ * 음향상: ‘존 오브 인터레스트’ * 시각효과상: ‘고질라 마이너스 원’ * 분장상: ‘가여운 것들’ * 음악상: ‘오펜하이머’ * 주제가상: 빌리 아일리시·피니즈 오코넬/ ‘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바.. 2024. 3. 12.
영화관의 추억 – 1970&80년대 영화관의 추억 – 1970&80년대 대학교 4학년 여름방학 때 레코드회사에 취직이 되면서 약 3년 동안 출근을 하던 중구 인현동 사무실 근처에는 충무로도 물론 가까웠었지만, ‘스카라 극장‘ 과 ’명보 극장‘ 그리고 ‘국도 극장‘ 도 가까이 있었는데, 퇴근 후 동료들과 술 마시느라고 바빠서 그랬는지 당시에 그 동네에서 영화를 본 기억은 별로 없지만 대신 1974년, 한국 영화계에 흥행 신기록을 수립하던 화제작, ‘별들의 고향’을 보기 위해서 극장 옆 골목으로 이어진 몇 백 미터의 줄 끝에 섰던 기억은 나는군요. 그리고 정작 이직을 하고나서 한참 후에 ‘명보 극장’에서 본 ‘캣 피플(Cat People. 1982)‘의 여자 주인공, 나스타샤 킨스키(Nastassja Kinski)의 청순미는 아직도 기억에 또.. 2023. 12. 16.
영화관의 추억 - 1960&70년대 영화관의 추억 – 1960&70년대 초등학교 4학년 때 서울(중구)로 이사를 온 후 중학교를 다닐 때까진 영화를 별로 본 기억이 없다. 아마도 도시를 옮겨온 이사와 전학이 준 스트레스에다 또 그나마 조금은 철이 들기 시작하면서 집안의 형편도 어느 정도 이해를 했었던 모양이다. 남산 입구의 퇴계로 와 을지로가 연결이 되는 지금의 삼일로가 개통이 되기 전에 그 자리에 있었던 언덕골목에서 주로 놀았던 초딩 때엔 근처에 있던 명동 입구의 ‘중앙 극장’ 앞도 자주 배회 했었는데 물론 입장료가 없어 들어가진 못했었다. 부산에서와 같이 표를 사는 커플들에게 입장 구걸을 하기에는 너무 커버렸고..... 을지로에서 아현동으로 전차를 타고 통학을 하던 중학교 시절엔 간혹 걸어서 귀가를 하면서 서대문 쪽에 있던 ‘서대문 극.. 2023. 11. 22.
영화관의 추억 - 1950&60년대 영화관의 추억 – 1950&60년대 한국전쟁이 끝난 1950년대 중후반, 부산이었습니다. 전쟁 통에 몰려든 수많은 피난민들과 함께 부모가 없는 고아들도 상당히 많았었는데, 다 고아들인지는 확실치 않았지만 거리거리마다 구걸을 하는 어린 애들이 무척이나 많았든 시절이었죠. 당시 부산 제일의 번화가, 광복동과 남포동 거리의 어느 극장 앞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구걸을 하던 애들과는 달리 꽤 말끔한 차림새의 어느 소년 한 명이 매표소 옆에서 표를 사는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고 잠시 후, 그들의 손을 잡고 함께 극장 안으로 사라집니다.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요? 엄마의 손을 잡고 난생 처음 극장이란 곳을 다녀왔었던 그 소년. 아직 학교도 다니기 전인데 그 큰 스크린속의 세상은 너무나도 황홀하였답니다. 어느.. 2023.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