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 Closer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2004년/제작 + 감독:Mike Nichols/ 주연: Natalie Portman + Jude Law
Julia Roberts/음악:Steven Patrick Morrissey/104분
세월은 흘러가지만,
자신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을 잊고 살다가,
문득, 어린 아이들이 부쩍 커진 것을 볼 때,
“아! 나도 이제 늙어가는구나!“ 라고 한탄을 하게 된다.
화제작, '레옹(Leon, 1994)'에서의
그 어리던 꼬마 숙녀(당시 만12세-아래 사진),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 1981,예루살렘) 을
본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 날 갑자기 이 영화에서
어른스럽고 섹시한 ‘한 여인’으로 다가올 때, 그래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세월이 빠름을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태어나 뉴욕으로 이민을 온 후,
11살 때, 피자가게에서 아역배우로 발탁이 되어,
‘레옹’으로 데뷔를 한 이후,
‘Star Wars’(에피소드, 1-3)에 이르기 까지 제법 많은
영화에 출연하면서도(현재까지 약 20편) 공부를 무척 잘해,
명문, 하버드 대학에 진학도 하게 되었다는데,
이 영화에서의 요염하고 도발적인 (본격적인) 성인 역할도
그 어렵다는 하버드의 공부 못지않게 참으로 잘 소화하였다.
더군다나 스트립 댄서의 ‘의상 아닌 의상’으로 야한 (육체적인)
포즈를 연출한다든가(아래 뮤직비디오 참조),
영화 전편에 난무하는 성적인 단어들을 거침없이 쏟아낼 때는
이젠 정말 다 컸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레옹’ 때의 그 당찬 마틸다가 정말로 이 영화의 엘리스와
같이 성장한 듯한 느낌도 받는데, 이번에도 역시 가발은
그녀에게 꽤 중요한가보다 – 아래 사진 +동영상)
뉴욕에서 런던으로 원정 취업을 간 어린 스트립 댄서,
앨리스 (Alice/Natalie Portman, 1981, 예루살렘).
시내에서 졸지에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까지 자기를 데리고 온
댄 (Dan/Jude Law, 1972, 런던)과 첫눈에 반해 급기야
동거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신문사에서 부고기사를 쓰며 소설가를 꿈꾸는 댄은
매력적인 여류 사진작가인
애나 (Anna/Julia Roberts, 1967, 조지아,) 에게도
또 다시 마음이 끌리면서 어린 앨리스를 울리게 되는데,
여기에다 인터넷 채팅으로 연결이 된 젊은 피부과 의사,
래리 (Larry/Clive Owen, 1964, 영국)까지 가세를 하면서
이들, 2남 2녀(포섬-Four Some)의 사랑이야기는 희한하게
얽히고설키며 꼬이게 된다.
1997년에 런던에서 초연이 되고 1999년에는 브로드웨이에도 진출을 한
작품을 영화화하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연극적인 요소가 많은 영화이다.
(특히 대사에서 두드러짐),
원작자인 패트릭 말버(Patrick Marber. 1964, 런던)가
영화의 각본까지 직접 썼기 때문인지 더욱 느낌이 그럴 수밖에 없겠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전에 이 작품이 연극무대에 올려 지기도 하였지만,
그래서인지 이 영화의 네 명의 주인공들 모두 다 내면적인 연기는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는데, 그건 아마도 백전노장,
마이크 니콜스(Mike Nichols. 1931, 베를린)감독이
주장한 촬영 전 ‘한 달간의 사전 합동 리허설’이 무척 큰 힘이 되었다.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1966)’라는 연극작품으로 미국 영화계에
데뷔한 감독다운 발상인데, 역시 이 감독하면 오늘날까지도 그의 1967년
작품 인 졸업 (The Graduate)이란 명작이 제일 먼저 떠오르게 마련이다.
사이먼 과 가펀클(Simon & Garfunkel)의 (당시의 최신)
음악들이 작품을 더욱 빛내준 화제작, ‘졸업’과 마찬가지로
니콜스 감독은 (비록 칠순이 넘는 나이지만)
이번에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최신 음악 몇 곡을
적재적소에 잘 배열하였는데
그 성씨도 상당히 특이한 (쌀 이라니?) 싱어 송 라이터,
대미언 라이스(Damien Rice)의 ‘The Blower's Daughter’
라는 곡이 역시 제일 먼저 귀에 들어온다.
어떻게 들으면 금속성의 차가운 느낌도 주는듯하여,
결코 미성이라고는 할 수 없는 그 개성이 강한 목소리로
“I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절규하듯이 부르는 것이 무척이나 인상적인데 (아래 가사),
아일랜드 출신인 그가 2003년도에 데뷔앨범으로 출반한
‘Damien Rice O’ 라는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서,
마치 영화 속의 댄이 엘리스나 애나 에게 처음 느꼈던
어떤 심정을 잘 표현하는 듯하다.
[아래의 뮤직 비디오+가사 참조/ 데미언 라이스는 최근에 이미 가수와 결혼해서
살고 있는 유부녀, 르네 젤웨거(Renee Zellweger)와 열애중이라고 한다.]
And so it is Just like you said it would be
Life goes easy on me
Most of the time
And so it is
The shorter story
No love, no glory
No hero in her sky
I can't take my eyes off o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o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And so it is
Just like you said it should be
We'll both forget the breeze
Most of the time
And so it is
The colder water
The blower's daughter
The pupil in denial
I can't take my eyes off o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o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Did I say that I loathe you?
Did I say that I want to
Leave it all behind?
I can't take my mind off of you
I can't take my mind off you
I can't take my mind off of you
I can't take my mind off you
I can't take my mind off you
I can't take my mind...
My mind...my mind...
'Til I find somebody new
이외에도 스트립쇼를 하는 클럽 에서 흘러나오던
‘Smack My Bitch Up’ 같은 곡이나,
‘How Soon Is Now?’(Smith) 등등의
장면들과 무척 잘 어울리는 최신 곡들과 함께 한편으로는,
로씨니(Rossini)의 오페라, ‘La Cenerentora’ 나
모차르트(Mozart)의 ‘Cosi Fan Tutte’같은 고전 음악들까지도
인용을 하면서 매우 다양한 삽입곡들이 등장을 한다.
(영화의 성격과도 아주 잘 맞는다),
그래서 그런지 오리지널 스코어를 만든
스티븐 패트릭 모리씨(Steven Patrick Morrissey. 1959, 영국)의
(1980년대에 The Smiths 라는 밴드를 한바있는 뮤지션)
나름대로 특색 있는 음악(OS)들이 좀 묻힌 감이 없진 않지만,
그러나 74세라는 노장의 나이에 이런 최신 감각의 음악적인
연출도 수용하고 결재를 해준 니콜스 감독의 그 센스가
참으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영화에서와 같이 ‘Hello, Stranger ! ’로 시작되었던 사랑이
‘Closer’의 관계로 흘러가는 것도 쉬운 세상이지만,
그 클로저가 다시 서로 스트레인저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도
무척이나 쉬운 세상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년 중 무휴로 진행이 되는 그 수많은 결혼식의
주인공들 중에서 1/3 이나 쉽게 깨지는 세상에 살고 있는 마당에
이런 신세대식 영화의 줄거리쯤이야 뭐 새삼스러울 것도 없겠지만,
그러나 왠지 40-50년 전 쯤의 영화들에 등장을 하던
남녀주인공들의 순정이 문득 그리워짐은 어인 일일까?......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영화가 20세기 말과 21세기 초의
(젊은이들의) 사랑이 어떻다는 것을 극명하게
(난해한 감도 없진 않지만) 잘 보여주고 있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
순정(純情)이란 이제 과연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 관련 동영상 모음:
revised. Sep. 2018.
2004년/제작 + 감독:Mike Nichols/ 주연: Natalie Portman + Jude Law
Julia Roberts/음악:Steven Patrick Morrissey/104분
세월은 흘러가지만,
자신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을 잊고 살다가,
문득, 어린 아이들이 부쩍 커진 것을 볼 때,
“아! 나도 이제 늙어가는구나!“ 라고 한탄을 하게 된다.
화제작, '레옹(Leon, 1994)'에서의
그 어리던 꼬마 숙녀(당시 만12세-아래 사진),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 1981,예루살렘) 을
본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 날 갑자기 이 영화에서
어른스럽고 섹시한 ‘한 여인’으로 다가올 때, 그래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세월이 빠름을 실감하게 되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서 태어나 뉴욕으로 이민을 온 후,
11살 때, 피자가게에서 아역배우로 발탁이 되어,
‘레옹’으로 데뷔를 한 이후,
‘Star Wars’(에피소드, 1-3)에 이르기 까지 제법 많은
영화에 출연하면서도(현재까지 약 20편) 공부를 무척 잘해,
명문, 하버드 대학에 진학도 하게 되었다는데,
이 영화에서의 요염하고 도발적인 (본격적인) 성인 역할도
그 어렵다는 하버드의 공부 못지않게 참으로 잘 소화하였다.
더군다나 스트립 댄서의 ‘의상 아닌 의상’으로 야한 (육체적인)
포즈를 연출한다든가(아래 뮤직비디오 참조),
영화 전편에 난무하는 성적인 단어들을 거침없이 쏟아낼 때는
이젠 정말 다 컸구나 하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레옹’ 때의 그 당찬 마틸다가 정말로 이 영화의 엘리스와
같이 성장한 듯한 느낌도 받는데, 이번에도 역시 가발은
그녀에게 꽤 중요한가보다 – 아래 사진 +동영상)
뉴욕에서 런던으로 원정 취업을 간 어린 스트립 댄서,
앨리스 (Alice/Natalie Portman, 1981, 예루살렘).
시내에서 졸지에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까지 자기를 데리고 온
댄 (Dan/Jude Law, 1972, 런던)과 첫눈에 반해 급기야
동거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신문사에서 부고기사를 쓰며 소설가를 꿈꾸는 댄은
매력적인 여류 사진작가인
애나 (Anna/Julia Roberts, 1967, 조지아,) 에게도
또 다시 마음이 끌리면서 어린 앨리스를 울리게 되는데,
여기에다 인터넷 채팅으로 연결이 된 젊은 피부과 의사,
래리 (Larry/Clive Owen, 1964, 영국)까지 가세를 하면서
이들, 2남 2녀(포섬-Four Some)의 사랑이야기는 희한하게
얽히고설키며 꼬이게 된다.
1997년에 런던에서 초연이 되고 1999년에는 브로드웨이에도 진출을 한
작품을 영화화하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연극적인 요소가 많은 영화이다.
(특히 대사에서 두드러짐),
원작자인 패트릭 말버(Patrick Marber. 1964, 런던)가
영화의 각본까지 직접 썼기 때문인지 더욱 느낌이 그럴 수밖에 없겠다.
우리나라에서도 얼마 전에 이 작품이 연극무대에 올려 지기도 하였지만,
그래서인지 이 영화의 네 명의 주인공들 모두 다 내면적인 연기는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겠는데, 그건 아마도 백전노장,
마이크 니콜스(Mike Nichols. 1931, 베를린)감독이
주장한 촬영 전 ‘한 달간의 사전 합동 리허설’이 무척 큰 힘이 되었다.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1966)’라는 연극작품으로 미국 영화계에
데뷔한 감독다운 발상인데, 역시 이 감독하면 오늘날까지도 그의 1967년
작품 인 졸업 (The Graduate)이란 명작이 제일 먼저 떠오르게 마련이다.
사이먼 과 가펀클(Simon & Garfunkel)의 (당시의 최신)
음악들이 작품을 더욱 빛내준 화제작, ‘졸업’과 마찬가지로
니콜스 감독은 (비록 칠순이 넘는 나이지만)
이번에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최신 음악 몇 곡을
적재적소에 잘 배열하였는데
그 성씨도 상당히 특이한 (쌀 이라니?) 싱어 송 라이터,
대미언 라이스(Damien Rice)의 ‘The Blower's Daughter’
라는 곡이 역시 제일 먼저 귀에 들어온다.
어떻게 들으면 금속성의 차가운 느낌도 주는듯하여,
결코 미성이라고는 할 수 없는 그 개성이 강한 목소리로
“I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절규하듯이 부르는 것이 무척이나 인상적인데 (아래 가사),
아일랜드 출신인 그가 2003년도에 데뷔앨범으로 출반한
‘Damien Rice O’ 라는 앨범에 수록된 곡으로서,
마치 영화 속의 댄이 엘리스나 애나 에게 처음 느꼈던
어떤 심정을 잘 표현하는 듯하다.
[아래의 뮤직 비디오+가사 참조/ 데미언 라이스는 최근에 이미 가수와 결혼해서
살고 있는 유부녀, 르네 젤웨거(Renee Zellweger)와 열애중이라고 한다.]
And so it is Just like you said it would be
Life goes easy on me
Most of the time
And so it is
The shorter story
No love, no glory
No hero in her sky
I can't take my eyes off o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o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And so it is
Just like you said it should be
We'll both forget the breeze
Most of the time
And so it is
The colder water
The blower's daughter
The pupil in denial
I can't take my eyes off o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o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off you
I can't take my eyes...
Did I say that I loathe you?
Did I say that I want to
Leave it all behind?
I can't take my mind off of you
I can't take my mind off you
I can't take my mind off of you
I can't take my mind off you
I can't take my mind off you
I can't take my mind...
My mind...my mind...
'Til I find somebody new
이외에도 스트립쇼를 하는 클럽 에서 흘러나오던
‘Smack My Bitch Up’ 같은 곡이나,
‘How Soon Is Now?’(Smith) 등등의
장면들과 무척 잘 어울리는 최신 곡들과 함께 한편으로는,
로씨니(Rossini)의 오페라, ‘La Cenerentora’ 나
모차르트(Mozart)의 ‘Cosi Fan Tutte’같은 고전 음악들까지도
인용을 하면서 매우 다양한 삽입곡들이 등장을 한다.
(영화의 성격과도 아주 잘 맞는다),
그래서 그런지 오리지널 스코어를 만든
스티븐 패트릭 모리씨(Steven Patrick Morrissey. 1959, 영국)의
(1980년대에 The Smiths 라는 밴드를 한바있는 뮤지션)
나름대로 특색 있는 음악(OS)들이 좀 묻힌 감이 없진 않지만,
그러나 74세라는 노장의 나이에 이런 최신 감각의 음악적인
연출도 수용하고 결재를 해준 니콜스 감독의 그 센스가
참으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영화에서와 같이 ‘Hello, Stranger ! ’로 시작되었던 사랑이
‘Closer’의 관계로 흘러가는 것도 쉬운 세상이지만,
그 클로저가 다시 서로 스트레인저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도
무척이나 쉬운 세상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년 중 무휴로 진행이 되는 그 수많은 결혼식의
주인공들 중에서 1/3 이나 쉽게 깨지는 세상에 살고 있는 마당에
이런 신세대식 영화의 줄거리쯤이야 뭐 새삼스러울 것도 없겠지만,
그러나 왠지 40-50년 전 쯤의 영화들에 등장을 하던
남녀주인공들의 순정이 문득 그리워짐은 어인 일일까?......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영화가 20세기 말과 21세기 초의
(젊은이들의) 사랑이 어떻다는 것을 극명하게
(난해한 감도 없진 않지만) 잘 보여주고 있는 것만은 틀림이 없다.
순정(純情)이란 이제 과연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 관련 동영상 모음:
revised. Sep. 2018.
'영화음악이야기들-2000년대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터싸이클 다이어리/ The Motorcycle Diaries 리뷰 + 동영상 모음 (1) | 2012.04.06 |
---|---|
레이 / Ray 음악적 리뷰(레이 찰스 자료) + 동영상 모음 (1) | 2012.03.20 |
셸 위 댄스? / Shall We Dance?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2) | 2012.02.18 |
엘리자베스 타운/ Elizabethtown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 | 2012.01.23 |
비욘드 더 씨 / Beyond The Sea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 | 2011.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