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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이야기들-2000년대상

시티 바이 더 씨 / City By The Sea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by 음악평론가김제건 2013. 8. 10.
시티 바이 더 씨 / City By The Sea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2002년 / 감독: Michael Caton Jones / 주연: Robert De Nero + Francis
Mcdormand + James Franco /음악: John Murphy/108분



아무리 총기 판매가 자유로운 미국이라고 하지만,
그러나 그 총을 갖고 미국의 경찰들하고 대치중이라고 하면,
이건 상당히 큰 뉴스거리가 된다.
더군다나 미성년자 신분에 무슨 사연이 있는지 총을 들고
대항을 하는 그런 모습은 모든 TV방송이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생중계 방송을 할 정도의 핫 뉴스가 되는데
바로 이 영화의 줄거리는 실제로 이런 경험을 겪은바 있는
어느 한 사나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 졌다.



이 작품은 이렇게 한때 꽤 오랜 기간 동안 미국 TV 뉴스 시간을
장식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액션물이지만,
그러나 단순한 액션 영화라기보다는 어느 부자간의 정을 더 세세히
묘사한 점들이 또 다른 줄거리의 한 축을 이루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오늘날 쇠락한 한 도시가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한다는 의미도 제목에 담겨 있는 듯한데,
로마도 아닌 현대의 도시에도 과연, 흥망성쇠는 있는 것일까?
뉴요커들이 여름 철 뿐만 아니라 계절에 관계없이 수시로 드나들던
롱 비치(Long Beach)!
이제는 그곳에 낡은 건물들만 즐비할 뿐,
사막위에 세워져 날이 갈수록 발전해 나가는 라스베이거스(Las
Vegas)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영화 제목이 말하는 바닷가 도시가 바로 이 롱 비치 인 것이다.
(로스앤젤레스의 롱 비치 항구와는 전혀 다른 곳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줄거리는 대충 이렇다.
1950년대에 유아를 유괴하여 살해한 죄로 사형 집행을 받게 되는
어느 죄수, 그에게는 어린 아들이 한명이 있었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그 꼬마는 친아버지가 죽은 후에 롱 비치에
사는 어느 경찰 간부의 집에 입양이 되면서 잘 자라게 되고,
또 커서는 양아버지와 같이 뉴욕 경찰의 형사가 된다.
그가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
빈센트(Vincent LaMarca / Robert De Nero, 1943, 미국 뉴욕) 인데
결혼 생활이 그리 순탄하지는 않아 아들 한명을 낳은 채
이혼을 하였고, 그래서 이혼 후, 그동안 헤어져 있었기에
소식을 모르고 지내던 다 큰 바로 그 아들,
조이(Joey/ James Franco, 1978, CA)
이번에는 본의 아니게 어쩌다 살인을 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진다.
그리고 그러던 어느 날 빈센트에게는 골치 아픈 이 아들에 이어
자칭, 며느리가 된다는 어느 젊은 여성이 갓난 애기(친 손자)를
안고 나타나는데....
(아래 사진/ 이래서 총 4代의 이야기 인 셈 이다.)



팔자가 참으로 기구하기도 하지,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멍에를 안고
살아가기도 벅찬데
이번엔 자신의 아들까지, 비록 우발적이라 해도 또 살인을 저질렀으니.....
거기다, 자신의 신분은 살인자들을 붙잡고 처벌해야할 강력계 형사이다
보니, 호기심이 가득 찬 기자들의 등살에 견딜 수가 없다.
이렇게 4대에 걸친 묘한 운명의 이야기를 풀어나가야만 되는 주인공,
빈센트 (Vincent LaMarca)역에는 그 유명한
로버트 드 니로(Robert De Nero. 1943, 뉴욕)
출연을 하였는데, 그는 참으로 다양하고 많은 영화에 출연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1965년 이래, 어느새 70 여 편이 넘는 다작을 하고 있는 것인데,
그가 출연한 최고의 영화, Once Upon A Time In America (1984)
에서의 그 이미지가 아깝다는 생각도 어떤 장면에서는 들기도 한다.
글쎄? 무엇 때문에 그렇게 많은 역할을 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필자가 이 영화를 소개하는 이유는
순전히 아래에 소개하는 명곡 때문이다.)




첫 장면에선 1930년대, 화려했던 시절의 롱 비치의 풍경을 찍은
오래된 옛 기록 필름이 등장을 하는데,
“맨해튼에서 30분 거리, 롱 비취” 라는 큰 글자와 함께,
SP 레코드 시절의 아주 오래된 옛날 창법으로 부르는
'Red Sails in the Sunset‘ (아래에 동영상과 가사참조)
이라는 올드 팝송의 명곡이 흘러나온다.
(끝 장면에서도 다시 한 번 더 들을 수가 있다.)
휴 윌리엄스(Hugh Williams)가 작곡을 하고,
아일랜드의 지미 케네디(Jimmy Kennedy) 가 작사를 한
이곡은 1935년에 처음 발표가 되었는데, 작사가의 고향, 아일랜드의
바닷가 마을, 포트스튜어트(Portstewart)를 그리는 노래라고 한다.
“붉은 돛대를 펼치고 석양에 항해를 하는 배여, 나의 사랑하는 사람을
무사히 집으로 데려다주오.....“
라는 고전적인 가사의 이곡은
대중들에게는 1935년8월에 베라 린(Vera Lynn)과 조 로스 오케스트라
(Joe Loss & His Orchestra)의 당시 트렌드인 연주와 노래로,
같은 해, 1935년10월에, 가이 롬발도(Guy Lombardo)악단의 연주와
노래의 싱글 레코드로 발매가 되었고,
1936년에는 루이 암스트롱(Louis Amstrong)이,
1951년에는 냇 킹 콜(Nat King Cole)이,
1960년에는 흑인 그룹, 플래터스(The Platters)가,
그리고 1963년에는 팻스 도미노(Fats Domino)가
각각 리메이크를 하여 더욱 유명한 곡이 되었다.
물론 빙 크로스비(Bing Crosby)나 제인 몰건(Jane Morgan),
카니 후랜시스(Connie Francis)등의 버전들도 상당히 유명하다.
이 영화 말고도 이 명곡은 로버트 레드포드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1973년에 출연한 영화, ‘추억, The Way We Were (1973)‘ 에도
다시 삽입된바 있다.



* 팻스 도미노(Fats Domino)의 노래와 가사:


Red sails in the sunset, way out on the sea
Oh, carry my loved one home safely to me
{She sailed at the dawning, all day I've been blue}
Red sails in the sunset, I'm trusting in you
Swift wings you must borrow
Make straight for the shore
We marry tomorrow
And she goes sailing no more
{Red sails in the sunset, way out on the sea}
Oh, carry my loved one home safely to me
Swift wings you must borrow
Make straight for the shore
We marry tomorrow
And she goes sailing no more
{Red sails in the sunset}
Way out on the sea (ooh-wee-ooh, wee-ooh)
Oh, carry my loved one  
{Home safely to me}


* 여러 다양한 버전 모음













* 관련 동영상 모음:









revised. July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