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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이야기들-2000년대상

러브 미 이프 유 대어 / Jeux D` Enfants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by 음악평론가김제건 2012. 2. 18.
러브 미 이프 유 대어 / Jeux D' Enfants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2003년/각본+감독: Yann Samuell/주연: Guillaume Canet +Marion Cotillard
음악:Philippe Rombi/ 93분



프랑스에서 만들어졌지만,
미국으로 건너와 영어 버전으로 불리어 지면서
유명해 진 샹송(Chanson) 명곡은 너무나도 많다.
그중에서도 ‘사랑 노래(Love Song)’로서 대표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한 곡이
바로 이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 이다.
이곡은 1944년에 만들어진 이래, 1940년대 중 후반서부턴
재즈로도 편곡이 되면서 큰 유행을 하였었고,
이후 미국의 루이 암스트롱(Louis Amstrong)이 취입한 이래,
수많은 가수들에 의해 불려지고, 또 수많은 영화의 음악으로도
사용이 되어왔다.



변하는 시대까지도 초월하였는지,
언제 들어도 낭만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가 그 주된 이유 일까?
노래가 나온 지도 벌써 7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신세대들에 의해서
여전히 리메이크 가 되고 있는데, 영화 주제곡으로도
1945년의 ‘Seul Dans La Nuit(감독: Christian Stengel)'
1947년의 동명 타이틀의 영화,
‘La Vie En Rose(감독: Jean Faurez)'에 연거푸 사용 된 이래,
21세기인 오늘날까지 무려 100 여 편의 영화에 사용이 되고 있다.
무려 100 여 편!
그런 음악이 과연 이곡 말고도 또 있을 수 있을까?
최근작 인 2003년도의 ‘Something's Gotta Give’ 에서도 그랬지만,
보통 유명 가수의 노래로 한 두 번 정도 듣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러나 유별나게도 이 작품에서는 무려 10번 정도씩이나
여러 가지 버전들과 여러 가지 편곡들을 통하여 계속해서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을 들을 수가 있는데,
아마 이런 경우는 바로 이 작품,
‘러브 미 이프 유 대어(Jeux D' Enfants)‘가 처음일 것이다.
그래서 마치 이 대 명곡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가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도 주는 것이다.

(2007년에 개봉이 된 ‘라 비 앙 로즈’는 원어 제목이 1947년 작 같이
‘La Vie En Rose’가 아니라, 에딧 삐아프의 별명이었던 ‘La Mome’이 그 제목이다.)




남녀 주인공이 엉뚱한 장소에서 돌아가면서 한번 씩 직접 부르고,
뮤직 박스에서도 흘러 나오고,
또 아코디온을 포함한 여러 악기의 연주로 그리고 유명가수들에 의한
네 가지 종류의 버전으로,
(Louis Amstrong+Trio Esperaca+Donna Summer+Zazie)

마치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 이란 불후의 명곡으로
온통 도배를 한 느낌이다.
(아래의 OST 앨범 수록 곡 리스트에서 각각 해설하였음)
“그 이가 나를 품에 안고 작은 소리로 속삭 일 때
나에게는 인생이 온통 장미 빛으로 보인다.”
가 요지인
이 곡의 멋들어진 가사를 프랑스가 낳은 불멸의 대 스타,
에딧 삐아프(삐앞-Edith Piaf. 1915-1963, 프랑스)


직접 작사했다는 사실은 이미 너무나 잘 알려져 있지만, 그러나
삐에르 루이기(Pierre Louiguy-Louis Guy, 1916-1991, 스페인)
알려진 작곡가도 사실은 이름을 빌려 쓴 것 일뿐,
실제로는 삐아프 자신이 직접 이곡을 작곡까지 하였다고
그녀 자신이 죽기 전에 직접 밝힌 바도 있었다고 한다.
1944년의 10월에 빠리의 어느 파티석상에서 그의 피아노
반주로 이곡을 그녀 자신이 만든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당시에 그녀는 작곡가 협회에 가입이 되어 있질 않아
(우선) 삐에르 루이기의 이름으로 등록을 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2년 후인 1946년에 본인이 직접 녹음을 한 이래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을 하였는데,
그녀 자신이 직접 미국 (상주)순회 공연을 하면서부터는
전 세계로 본격적으로 널리 알려지며 대 명곡으로서의
발돋움을 하게 된 것이다.

(에딧 삐아프 와 이 ‘장밋빛 인생’에 관한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1954년의 사브리나 (Sabrina.1954) 의 음악적 리뷰를 참조)




‘애 들 장난(Jeux D' Enfants)’이라는 뜻의
프랑스 어 원래 제목이 영어 제목으로는
‘자신 있으면 날 사랑해봐(Love Me If You Dare)’
바뀌어 개봉이 되었다.
초딩 시절부터 선생님과 아빠에게 그렇게 밉상이던
말썽꾸러기 소꿉친구, 줄리앙(Julien)과 소피(Sophie)
애들 장난 같은 내기와 게임들은 그들이 각각 다른 사람들과
결혼을 한 30대 어른 시절에도 이어지고,
그러면서도 그동안 한 번도 서로를 잊은 적이 없었다는
이들은 마침내 우여곡절의 여정 끝에 결합을 하게 된다.
영원한 단짝 친구로 지내자는 내기와 약속을
너무 어린 시절에 한 탓 일까?
20대에 서로 연인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왜 그렇게 사랑한다는 말이 하기 어려웠는지.......
10년 동안 서로 안보는 것도 내기라던 이 황당하고 엉뚱한
청춘들의 사랑이야기는 그러나 먼 훗날 양노원의 원장실에서
(내기로 일부러) 오줌을 싸는 장면으로 다시 이어진다.

(꼭 껴안은 채로 시멘트 속에 갇히는 그 전의 엽기적인 장면의
해석은 각 관객들의 몫이라고 감독이 직접 웃으며 말을 하였다.
“그들이 과연 그렇게 죽었을까요?”라면서..........)




하도 장난이 심하다보니
엄숙해야 할 줄리앙의 엄마 장례식에서도 묘비위에 올라가
철딱서니 없이 큰소리로 부르고, 또 커서도 베개로 서로
치고 받는 엉뚱한 장면등에서도 등장을 하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면 감히 함부로 막 쓴다는 느낌을 주는
이 대 명곡,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이 모든 게 이 작품의 각본도 직접 썼었고,
또 이 작품으로 영화감독에 처음 데뷔를 하는
얀 사뮈엘(Yann Samuell. 1965, 프랑스)
몇 년 전서부터 철저히 준비해오고 계산된
"동화적인 환상(Fantasy)"을 연출하다보니 생긴 결과라고 한다.
만화가 출신으로서 몇 년 전의 한가한 어느 오후에 30분 만에
완성을 했었다는 이 만화 같은 스토리를
그러나 1차, 2차 시나리오 작업을 하는 데는 무려 2년이
소요되었었다고 한다.
물론 사랑의 테마곡으로 사용이 된 이 대 명곡은
얀 사뮈엘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서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하고 또 순수한 곡“이라고
직접 설명을 하였었다.
그리고 더욱 다양한 이곡의 버전을 추가하고 싶어서,
1964년에 프랑스에서 태어난 여성 싱어 송 라이터,
재지(Zazie – 본명: 이사벨 마리 안)
특별한 편곡의 리메이크 송(OST 앨범 19번째 곡)도
자신이 직접 주관하여 제작을 하였다.



만화같이 엉뚱 발랄한 이 작품을 위해 캐스팅에도 생각보다
꽤 심혈을 기우렸었다고 하는데, 아역배우 선정서부터
무려 3,000명이상의 오디션을 보았다고 하지만,
기욤 까네 (Guillaume Canet. 1973, 프랑스)와,
마리옹 꼬띠야르 (Marion Cotillard. 1975, 빠리)
성인 역 캐스팅이야말로 너무나 잘 된 것 같아,
두 주인공의 맹랑하고도 황당한 연기(위의 사진-상의주목)가
더욱 빛을 발한 듯하다.
또한 만화가 출신답게 감독이 직접 만든 스토리보드와 거의
일치한다는 블루 톤의 깔끔한 영상 역시 상당히 매력적이다.

(마리옹 꼬띠야르는 이 영화와의 인연으로, 숙명적인지
‘장밋빛 인생’의 주인공인 에딧 삐아프의 전기 영화,
‘라 비 앙 로즈(2007)’에서 주인공을 맡게 되고,
미국 아카데미상의 여우주연상까지도 수상을 하게 된다.)


얀 사뮈엘 감독과 같은 30대의 젊은 신예 음악가로서,
같은 해에 개봉이 된 후랑소와 오종(Francois Ozon)감독의
‘스위밍 풀(Swimming Pool. 2003)’
주제 음악(OS)도 만든바 있는 피아노 연주자 출신의
필리프 롱비(필립 롬비-Philippe Rombi. 1968. 프랑스)
오리지널 스코어(OS)와 또 환상적인 느낌의 그 주제곡(Main
Theme /예고편의 약 45초부터 나오는 테마)도 무척 인상적이다.



영상으로도 이해하기가 힘든 부분들을
“마술”을 그 주제(Theme)로 하면서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했다는 그는 편집이 완료된 영상을 보며 OS를
녹음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벨 아르떼(Bel' Arte)오케스트라와 함께 잘 연출하였다.
하지만 어쨌든, 사랑의 테마곡(Love Theme)으로 사용이 된
이 대 명곡,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
(무려) 네 가지나 되는 버전에 (아래 음악과 동영상 참조)
(트리오 에스페란카 +도나 써머 +루이 암스트롱 + 재지)
어찌 감히 비교가 되겠는가?
물론 이 대 명곡은 앞으로도 또 다시 많은 영화들에 사용이 되겠지만,
그러나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의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이런 영화 음악도 다시 접하기가 그렇게 쉽진 않을 것 같다.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



1.Ouverture.
2. Love Theme.
3.Solitude/l`escalier Du Temps.
4.Beethov` Fantaisie./cap ou Pas Cap?.
5.Jeux D`enfants.
6.Les Lunettes Magiques.
7. Derniers Instants.
8.Premier Baiser.
9.Declaration/Separation.
10.Invitation.
11.La Vie En Rose - Trio Esperanca.



브라질 출신의 삼인조 아카펠라 그룹인 트리오 에스페란카의 개성이
넘치는 창법이 마치 여주인공인 소피의 (엉뚱) 발랄함을 연상시킨다.

12. 10 Ans Plus Tard.
13.Mieux Que La Vie (Poursuite).
14.La Vie En Rose - Donna Summer.



1975년의 ‘러브 투 러브 유 베이비’라는 섹시한 곡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이래, ‘디스코의 여왕(The Queen Of Disco)‘
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흑인 싱어 송 라이터, 도나 써머의 이 버전은
편곡이 매우 특이하다.

15.Le Meilleur Et Le Pire.
16.Sous La Pluie.
17.Pour Toujours (Love Theme).
18.La Vie En Rose - Louis Amstrong.



재즈의 아버지라 불리는 샛치모(Satchmo), 루이 암스트롱이
그의 전공인 트럼펫 연주와 함께 구수한 음성으로 불러 주었다.
에딧 삐이프의 오리지널 버전 다음으로 가장 인기가 있는 버전이다.
소피와 줄리앙이 성년이 되어 베게로 싸울 때와
환상으로 표현하였다는 장면, 시멘트 속에 갇힐 때,
엽기적인 영상 분위기와는 반대로 이곡이 흐른다.

19.La Vie En Rose – Zazie.


1964년에 프랑스에서 태어난 여성 싱어 송 라이터,
재지(Zazie-본명: 이사벨 마리 안)의 버전 역시,
21세기 스타일의 편곡으로 이 영화 때문에 새로이 만들어
졌는데, 매우 화끈하고 특이한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



* ‘La Vie En Rose’ 의 동영상 모음과 원어 및 번역가사:

Quand il me prend dans ses bras /
Il me parle tout bas /
Je vois la vie en rose/
Il me dit des mots d'amour/
Des mots de tous les jours /
Et ca m'fait quelque chose /
Il est entre dans mon coeur /
Une part de bonheur /
Dont je connais la cause/
C'est lui pour moi, moi pour lui dans la vie/
Il me l'a dit l'a jure pour la vie /
Et des que je l'apercois /
Alors je sens en moi mon coeur qui bat/
Des yeux qui font baiser les miens /
Un rire qui se perd sur sa bouche /
Voila le portrait, sans retouche /
De l'homme auquel j'appartiens /
Quand il me prend dans ses bras /
Il me parle tout bas /
Je vois la vie en rose/
Il me dit des mots d'amour/
Des mots de tous les jours /
Et ca m'fait quelque chose /
Il est entre dans mon coeur /
Une part de bonheur /
Dont je connais la cause /
C'est lui pour moi, moi pour lui dans la vie/
Il me l'a dit l'a jure pour la vie /
Et des que je l'apercois /
Alors je sens en moi mon coeur qui bat/
La la la la la /
Mon coeur qui bat


* Edith Piaf 외 여러 버전들







내 시선을 내리깔게 하는 눈동자.
입술에 사라지는 미소.
이것이 나를 사로잡은
그 분의 수정하지 않은 초상화예요.
그가 나를 품에 안고
가만히 내게 속삭일 때,
나에게는 장미빛으로 보이지요.
그가 내게 사랑의 말을 할 때는,
언제나 같은 말이라도
나는 정신이 어떻게 되고 말지요.
내 마음 속에 행복의 분신(分身)이 돌아온 거예요.
그 까닭을 나는 잘 알고 있어요.
나를 위한 그, 그를 위한 나라고
그 분은 내게 말했고,
목숨을 걸고 맹세해 주었지요.
그를 언뜻 보기만 해도,
그 때 나의 내부에서는
맥박치는 심장을 느끼는 거예요.
끝 없는 사랑의 밤은 커다란 행복이 넘쳐서
지루함과 슬픔은 사라져 버리지요.
행복으로 죽을 것처럼 되지요.
그 분이 나를 품에 안고 가만히 속삭일 때,
나에게는 인생이 장미 빛으로 보여요




* 관련 동영상 모음:










revised. Nov.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