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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이야기들-1990년대상

좋은 친구들 / Goodfellas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by 음악평론가김제건 2012. 1. 23.
좋은 친구들 / Goodfellas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990년/ 각본+감독: Martin Scorsese /주연: Robert De Niro + Ray Liotta
Joe Pesci / 음악 편집: Christopher Brooks /145분



험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친구들 이라는 단어처럼
우리들의 삶에 힘을 실어 주는 단어가 또 있을까?
가족이라는 단어 다음으로, 아니, 경우에 따라서는
그 가족이상으로 우리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 친구들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좋은 친구들’ 이란 원래 세상에서
그리 흔치않고 귀하기 때문일까?
이 영화의 한글 제목처럼 ‘좋은 친구들’ 에는
‘좋은 친구들’이 없다.
또 반대의 역설적인 의미로 제목을 이렇게 붙였다
할지라도 엄밀히 말하자면 ‘휄로우(Fellow)’에서
파생이 된 원어 제목의 이 ‘휄라(Fella)’
친구보다는 동료나 동업자(또는 공범자) 정도로
번역이 되어야 마땅할 것이며, 또한, 이 영화의
원작소설제목인 ‘와이즈 가이(Wise Guy)’ 역시도
속어로는 갱단의 동료들, 즉, 마피아의 하부
‘조직원’을 의미하는 것이다.



니콜라스 필레기(Nicolas Pileggi. 1933, 미국 뉴욕)
집필을 한 베스트셀러 소설, ‘와이즈 가이(Wise Guy)’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미국 FBI의 증인 보호 프로그램 (WPP) 에 따라 물론
가명을 당연히 썼겠지만 꼬마 시절부터 대통령보다는
오히려 갱스터가 더 되고 싶었다는
헨리 힐(Henry Hill-Ray Liotta, 1955, 미국 뉴저지)
(위의 사진) 어떻게
지미 콘웨이(Jimmy Conway-Robert De Niro, 1943, 뉴욕)
타미 디 비토(Tommy De Vito -Joe Pesci, 1943, 뉴저지)
같은 ‘좋은 친구들’ 을 만났고, 또 왜 그들을 배반하였는지,
마치 그의 자서전을 쓰듯 상세히 묘사 하였는데,
1985년에 ‘The Color Of Money (1986)’를 만들고 있던
마틴 스콜세지(Martin Scorsese. 1942, 미국 뉴욕)
소설을 채 다 읽어 보기도 전에 원작자, 필레기에게
전화를 걸어 영화화에 합의를 하였다고 한다.
뉴욕의 퀸스에서 태어나고 리틀 이태리에서(비주류로)
줄곧 자라나면서 헨리같은 숱한 와이즈 가이들을
접해왔던 스콜세지 감독으로서는 자기랑 동갑인
헨리 이야기가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닌 셈 이었는데,
결국, 이런 약속을 한지 4년이 지나서야, 스콜세지와
필레기는 마침내 공동 시나리오를 만들게 된다.



이 영화는 17년 전에 스콜세지를 출세시켜준
‘비열한 거리(Mean Streets, 1973)’같이
오리지널 스코어(OS)나 또 영화를 대표하는 주제곡을
만들 영화 음악가를 아예 처음부터 기용도 하지 않았다.
대신 제작예산이 없어 24곡을 사용 했던
‘비열한 거리’ 보다도 훨씬 많은 무려 40곡이나
되는 엄청난 물량의 각양각색의 인기 팝송들을 이번에는
정당하게 저작권료를 전부 다 지불한 후 사용한다.
그리곤 첫 장면에서부터 마치 융단폭격이나 하듯 쉬지 않고
꾸준히 들려주는데, 이는 먼저 변해가는 시대상을 반영하려는
스콜세지의 의도와도 같이, 헨리가 조직원으로서 활동하던
195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의 약 40년(4 Decades)간의
세상의 변천사를 바로 당시에 유행을 하였던 이런 팝송들을
통하여 (간접)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다.
‘Forrest Gump (1994)’ 역시도 이런 스타일로 음악연출을
하면서 무려 55곡의 팝송들을 사용해 이 ‘좋은 친구들’
기록을 또 깨어버렸지만 적재적소에서 들려오는 이런 팝송
삽입곡들이야말로 이 영화의 큰 장점중이 아닐 수 없다.
그럼 OST 앨범에도 다 수록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삽입곡
(Non Original Music)들을 요약한 줄거리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아래의 긴 사운드트랙 리스트는 첫 장면에서부터 음악이 나오는
순서 그대로인데, 몇 곡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잠깐씩만 등장을
하는데다가, 그나마도 내레이션에 묻혀 아주 작게 들리는 경우도 많다.)




01. Rags To Riches - Tony Bennett



1955년, 뉴욕의 브룩클린, 13세의 소년, 헨리가 방과 후에 집 앞의
택시 스탠드에서 심부름 같은 잡일을 하며, 마피아의 하부조직원들을
알게 되는 첫 장면에서 토니 베넷이 부른 화려한 반주의 이곡과
이어서 자신의 가족을 소개 할 때 아래의 클렙톤스(The Cleftones)의
노래를 메들리로 들을 수 있다.

02. Can't We Be Sweethearts - The Cleftones



03. Hearts Of Stone-Otis Williams & The Charms
마피아 조직의 중간간부인
폴리(Paul Cicero- Paul Sorvino, 1939, 미국 뉴욕)
바비큐 파티를 주관하여 조직원들이 모두 다 모일 때, 아래, 네 번째 곡인
문글로우스(The Moonglows)의 노래와 함께 메들리로 흐른다.

04. Sincerely - The Moonglows



05. Firenze Sogna - Giuseppe Di Stefano
헨리가 고급 양복을 입고 가족에게 나타날 때, 들리는 이곡은
이탤리언 아메리칸들에게는 당시에 마리오 란자 보다도 더욱
인기가 있었던 쥬세페 디 스테파노의 노래로서.
공장 앞에서 담배를 팔던 장면에서도 나오는 아래의
일곱 번(07)째 곡과 함께 두 곡씩 이나 선곡이 되었다.

06. Speedo - The Cadillacs
헨리의 우상, 지미를 술집에서 소개받을 때 나오는 락큰롤 뮤직.

07. Parlami D' Amore Mariu ! - Giuseppe Di Stefano



스콜세지의 출세작이라고 할 수가 있는
‘비열한 거리(Mean Streets. 1973)'때부터
쥬세페 디 스테파노의 노래를 이미 3곡이나 선곡하였었지만,
스콜세지가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했다던 이곡도 1932년의 이태리 영화,
‘Gli Uomini, Che Mascalzoni !’의 주제가로서 감독으로도 우리들에겐
친숙하였던 비토리오 데 시카(Vittorio De Sica. 1901-1974. 이태리)가
30세의 젊은 시절에 직접 출연을 하여 춤을 추면서 불렀던 곡이기도 하다.

08. Stardust - Billy Ward & His Dominoes
1963년, 뉴욕의 아이들와일드(Idlewild)공항으로 장면이 전환되면서,
상징적으로 들리는 이곡은 원래 냇 킹 콜의 노래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09. This World We Live In (Il Cielo Un Una Stanza) - Mina



헨리의 성인 역을 맡은 레이 리오타와 성질 더러운 타미역의 조 페씨가
본격적으로 등장을 하기 시작하는 술집장면에서 전곡을 다 들을 수 있는
아주 예외적이고 특별한 선곡의 깐쪼네(Canzone)이다.
이태리의 미나 마찌니(Mina Mazzini)가 부른 곡으로서
‘가방을 든 여인(1960)’‘푸른 파도여 언제까지나(1961)‘ 를 통하여
전 세계적인 히트를 하였는데, 시칠리언 아메리칸인 스콜세지의 취향에
잘 맞는 곡이라고 해서 분위기와 관계없이 특별 선곡되었다.

10. Playboy - The Marvellettes



21살이 된 헨리에게 타미가 더블데이트를 하자고 강요를 하는 장면에서 나옴.
이곡서부터 아래의 15번째 노래까지는 마지못해 식당에 같이 갔다가 나중에
그의 부인이 되는 캐런(Lorraine Bracco, 1954, 미국 뉴욕)
만나는 장면과 데이트를 하는 장면들에서 계속 연결이 되어 들린다.

11. It's Not For Me To Say - Johnny Mathis



12. I'll Follow Him (Chariot) - Betty Curtis
헨리가 어쩌다 바람을 맞히자, 캐런이 길에서 큰소리로 항의를 한다.

13. Then He Kiss Me - The Crystals
당시 뉴욕에서 최고의 나이트클럽이었던 코파카바나(Copacabana)로
캐런을 데리고 가면서 자신을 과시하고 있다.

14. Look In My Heart - The Chanters
프랑스 항공사(Air France)의 돈, 42만 달러를 총 한방 쏘지 않고
훔쳐 내온 후 캐런과 바닷가에서 데이트를 할 때의 배경음악.

15. Roses Are Red - Bobby Vinton
코파카바나에 직접 출연을 한 바비 빈튼(그와 비슷하게 생긴 아들,
Robby Vinton이 대역) 이 헨리의 테이블로 특별히 샴페인을 보내고,
그에게 손짓을 하면서 이 유명한곡을 라이브로 부른다.



16. Life Is But A Dream - The Harptones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눈이 닮아서 결혼을 해야 되겠다고 결심을
한 헨리가 드디어 캐런과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결혼 후 6주 동안 집에서 저녁을 한 번도 같이 먹지
못하였다고 장모님이 화내는 장면까지 전곡을 다 들을 수 있다.

17. Leader Of The Pack - The Shangri-Las



결혼 후에 소개를 받은 조직원들의 부인들과 모여서 캐런이 수다를 떤다.

18. Ain't That A Kick In The Head - Dean Martin
이들 조직원들의 가족들끼리 라스베이거스 와 또 섬에서 휴가를 보낸다.

19. He's Sure The Boy I Love - The Crystals
1970년 6월11일로 장면이 전환이 되고, 차 트렁크에 실고 가던 사람을
결국 죽이게 되는데, 그는 (실존하였던) 마피아 조직인 감비노 패밀리
(Gambino Family)에서도 거물인 중간보스, 빌리 뱃즈(Billy Batts-Frank
Vincent, 1939)로서, 다음 장면에서는 왜 그를 죽이게 됐는지 보여준다.

20. Atlantis - Donovan



점점 건방져가는 타미를 술집에서 만난 빌리는이젠 구두를 안 닦느냐고
여러 사람들 앞에서 모욕을 준다. 이에 헨리, 지미, 타미 는 셋이서 함께
이 빌리를 죽이게 된다. 장면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매우 서정적인 노래.

21. Pretend You Don't See Her - Jerry Vale



토요일에는 아내와 금요일에는 애인과 즐긴다는 이들 ‘좋은 친구들’이
어느 금요일에 다시 코파카바나를 찾았을 때, 무대에서는 제리 베일
(Jerry Vale)이 직접 이곡을 부르고 있는데 (직접 Cameo로 출연함),
헨리가 이러고 다니는 사이 부인, 캐런은 애를 둘이나 낳았다.

22. Remember (Walking In The Sand) - The Shangri-Las
6개월 전에 빌리를 묻었던 곳에 아파트를 짓는다고 하여
그 시체를 도로 파낸다.

23. Baby I love You - Aretha Franklin
헨리는 새로 생긴 애인, 제니스에게 호화로운 아파트를 얻어준다.
그리고 그 아파트에 여러 친구들을 초대하여 파티를 연다.

24. Beyond The Sea (La Mer) - Bobby Darin



템파(Tampa)로 출장 수금을 가 처리한일이 잘못되면서,
FBI에 체포가 되고 10년형을 선고 받은 헨리, 지미, 폴리 등이
교도소에서 스테이크나 바다가재 같은 고급요리를 해 먹으면서
편한 생활을 할 때, 상징적으로 들리는 너무나 유명한 곡.
케빈 스페이시(Kevin Spacey)가 제작 주연한 동명 타이틀의
영화, ‘비욘드 더 씨(2004)’의 주제곡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25. The Boulevard Of Broken Dreams -T. Bennett
4년 후에 출소한 헨리의 가족과 폴리의 가족이 함께 즐겁게 식사를 한다.

26. Gimme Shelter - The Rolling Stones



교도소에서 이미 마약장사를 시작한 헨리가 지미와 타미를 끌어들여,
본격적으로 피츠버그에서 온 마약을 거래하기 시작한다.
새 애인인, 샌디 집에서 마약을 섞을 때 들리는 이 롤링 스톤즈의
음악은 이 영화에서는 마약을 상징하듯 마약과 관련된 장면에서만
세 번 이나 들리게 되는데,
‘비열한 거리’(1973)때 돈이 없어 스콜세지가 그토록 좋아하던
롤링 스톤즈의 ‘The Last Time’를 사용하지 못한 것이 한이
맺혔는지 이후 롤링 스톤즈의 음악은 스콜세지 영화들에 항상
단골로 등장을 한다.

27. Wives & Lover - Jack Jones
마약으로 큰돈을 번 헨리는 호화로운 새집을 장만하고,
지미는 루프트한자(Lufthansa)항공사에서 600만 달러의 현금을
무혈로 훔쳐낸다.

28. Monkey Man - The Rolling Stones
보모로 가장한 젊은 여성을 마약운반책으로 고용하여, 아기와 함께
마약을 운반하는 기발한 수법에 다들 즐거워하고 있을 때,
또 다시 이 밴드의 음악이 들린다.

29. Frosty The Snow Man - The Ronettes
부하들에게 당분간 절대로 돈을 쓰지 말라고 하였는데도,
크리스마스시즌에 돈을 펑펑 쓰는 부하들에게 지미가 화를 내는
술집장면에서 들리는 유명한 겨울 노래.

30. Christmas (Baby Please Come Home)-D. Love
흰 크리스마스 트리로 집을 장식해놓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헨리의 가족들.

31. Bells Of St. Mary - The Drifters
타미가 흑인 트럭운전사를 사살하는 장면에서 들리는 이곡과
위의 두 곡은 영화의 초반부에서 들리던 초기 락큰롤 스타일의
음악으로서 줄거리가 진행되던 당시인 1970년대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느낌을 준다.



32. Unchained Melody - Vito & The Salutation
순수 이탈리안 혈통의 타미가 얼마 후에 마피아의 정식 조직원
(Made Guy = Wise Guy 보다 위)이 된다고 하자,
절대 그런 자리에 오를 수 없는 아일랜드(Irish)계의 지미와
헨리가 무척이나 부러워하면서 함께 기뻐한다.

33. Sunshine Of Your Love – Cream



루프트한자 항공사의 현금 강탈 사건에 연루되었던 부하들을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지미가 차례로 죽이는 장면에서
이 음악이 강한 비트로 등장을 한다.

34. Layla - Derek & The Dominos



드디어 마피아의 정식 조직원이 되기 위해 어느 큰 집에 도착한
타미는 오히려 즉시 사살이 되는데, 이는 오래전에 죽은 빌리에
대한 복수라고 한다.
그리고 지미의 살인 행각도 계속이 되는데, 이 끔찍한 장면들에서
피아노 연주버전으로 들리는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의
1971년도의 명곡, 이 음악은 예고편 등에서도 자주 들어서 그런지,
마치 이 영화의 메인 테마(Theme)곡 같은 느낌을 주었다.

35. Jump In To Fire - Harry Nilsson



1980년 5월11일, 일요일이라는 자막과 함께 헨리의 정신이
없는 하루를 보여 주는데, 그가 움직일 때마다 공중에서는
헬리콥터가 감시를 하고 있고 그러다 드디어 그날 밤에
마약 단속반에 의해 헨리가 긴급 체포가 된다.
곡 자체에서도 위급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이곡과 함께
머디 워터스(Muddy Waters)의 음악까지 모두 5곡이
메들리로 나오면서 헨리의 이 힘든 일요일 하루를
음악적으로 표현하였는데, 그 중에서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의 ‘What Is Life’를 가장 오래 들을 수 있다.

36. Memo From Turner - The Rolling Stones
37. Magic Bus - The Who
38. What Is Life - George Harrison
39. Mannish Boy - Muddy Waters
이곡까지 다 들리고 나서는 이상하게도 약 17분간이나 되는
긴 시간동안은 전혀 아무런 음악이 들리지 않는다.
그 동안에 보석으로 풀려난 헨리는 조직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결국 FBI를 찾아가 ‘좋은 친구들’을
배신하게 된다(1987년).
그리고 이 영화의 마지막 삽입곡인 락으로 편곡이 된
‘마이 웨이’가 흐를 때, 가명으로 모처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헨리 부부를 잠깐 비쳐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40. My Way - Sid Vicious





영화의 엔딩 크레디츠 부분에서도 큰 자막으로 이 세 명의
‘좋은 친구들’의 근황을 소개하기도 하였지만,
헨리는 1987년부터의 5년 보호관찰 형을 끝내고서,
아직도 모처에서 FBI의 ‘증인 보호 프로그램(WPP)’에 따라
은신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며, 캐런과는 1989년에 이혼을
하였다고 한다.
주인공, 레이 리오타는 그가 역을 맡았던 헨리 힐
이 실제 인물과 제작 초기에 무척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그에게서 연기의 영감을 얻으려 노력했었다고 한다.
한편 미국 역사상 최대의 현금 절도사건으로 기록이 된
루프트한자 항공사 사건의 주인공, 지미 역의 실제 인물인
지미 벌크(Jimmy Burke)라는 ‘좋은 친구’는 1996년에
교도소에서 폐암으로 숨을 거두었다고 해외토픽에도
난 적이 있었지만,
2004년까지 형을 살아야만 했던 그 역시 이 영화가 제작될
당시에 교도소 안에서 직접 전화를 걸어 연기에 도움이 될
많은 조언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했었다고 한다.
폴 시세로(Paul Cicero)도 1988년에 73세로
교도소 내에서 죽었다고 하지만 이 폴리를 제외한 모두가
이 영화에서의 자기들 묘사에 대부분 만족을 했다고 한다.
타미의 어머니 역을 했던 할머니(아래 사진)와 또 교도소에서
요리를 하던 안경 낀 할아버지가 바로 스콜세지 감독의
부모님이라는 사실도 재미있지만,
“Fuck”이라는 쌍스러운 단어가 무려 246번이나 (무식하게)
나오는 부끄러운 기록도 이 영화의 잊지 못할 흥밋거리 중의
하나라고 한다.



대부(The Godfather. 1972)가 마피아 조직의 CEO 같이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 영화는 스콜세지 자신이 비주류로 자라나서 그런지(본인 말)
‘비열한 거리(1973)’ 때부터도 그러했지만, 주류로 신분상승을
열망하는 일선의 행동 대원들, 즉,
조직의 中下部층의 실무(?)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오히려 리틀 이태리 출신인 스콜세지의 전매특허 같은
‘필름을 통한 (대 도시)현장 고발’에는 더욱 더 적합한
소재였는지도 모른다.
스콜세지는 ‘비열한 거리(1973)’ 의 속편 같은 이 영화의
성공에 이어, 이 작품으로 미국 오스카상을 수상한
조 페씨(Joe Pesci-조연 상)와 로버트 드 니로를 그대로
다시 기용하면서, 한 번 더 이 영화의 속편격인
‘카지노(Casino. 1995)'를 이 영화와 비슷한 분위기로
제작(같은 원작자)을 하였지만 이 영화같이 좋은 평들은
얻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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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 191번째 영화리뷰. revised. Mar.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