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에 벨이 울릴 때/ Play Misty For Me 리뷰 + 동영상 모음
1971년/제작 + 감독: Clint Eastwood/주연: Clint Eastwood +
Jessica Walter + Donna Mills/음악: Dee Barton /102분
1950년대 말에 TV 시리즈인 ‘로우하이드(Rawhide)'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래, 1964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마카로니(스파게티) 웨스턴으로 일약 스타가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1930년, San Francisco).
히치콕 스타일과 유사한 조 하임스(Jo Heims)의
원작소설을 읽고 자신이 직접 영화화를 하기 위해 관계되는
여러 사람들과 접촉을 하였는데,
서부극에서의 마초(Macho)의 강렬한 이미지가 남아있는
그의 주인공 출연에는 거의 대부분의 지인들이 반대를
하였다고 한다.
누더기 같은 멕시칸 판초(Poncho)를 걸친 채,
입에는 시가 꽁초를 물고서 주름이 깊게 패 일 정도로
잔뜩 찡그리고 있는 카리스마적인 그의 인상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생생하니 당시로서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었겠다.
어쨌든 그래서 세르지오 레오네의 무법자 시리즈로
벌어들인 약간의 돈에다
(1964년의 ‘황야의 무법자’의 출연료는 단돈 15,000달러이었으나,
1966년의 ‘석양의 무법자’의 출연료는 250,000달러로 급격히 인상되었다.)
별도의 자본주를 다시 구해 그는 직접 자신의 프로덕션 인
맬파소(Malpaso)를 차리게 된다.
바로 이 작품이 맬파소의 첫 번째 영화이자, 또 그 자신이
직접 메가폰을 잡고 감독으로 데뷔한 영화이기도 하다.
이후 그는 제작과 감독을 하면서도 직접 출연을 하는
많은 영화를 만들게 되는데
1980년부터는 10대 때부터의 소원이라던 영화음악에까지
손을 대면서 현재는 배우, 감독, 프로듀서, 작가, 작곡가등으로
불리는 매우 뛰어나고 다재다능한 할리우드의 전설이 되었다.
(2004년의 ‘Million Dollar Baby’로 오스카 역사상 74세의
최고령 수상 감독이라는 기록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한 작은 방송국에서 DJ를 하는 남자 주인공,
데이빗 개버(David Garver-Clint Eastwood, 1930년, SF)는
토비(Tobi-Donna Mills, 1942, 시카고)와
오랫동안 사귀어오면서 이젠 서로 결혼을 약속했는데,
항상 ‘미스티(Misty)' 라는 음악만을 신청하는
에버린(Evelyn-Jessica Walter,1941,뉴욕)과의
어쩌다 한 단 한 번의 외도가 그를 치명적인 공포로 몰아넣는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로는 이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부터
전 세계의 DJ들이 여성 팬들에게 겁을 먹기 시작 했다는 것
인데(필자도 포함), 아닌 게 아니라, 영화 속의 그 날카로운
칼이 무섭지 않은 사람이 과연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자고로 남자는 항상 뿌리를 조심해야 한다는
우리나라의 옛말도 있는 것이겠다.
여하튼 1990년의 ‘미저리(Misery)’라는 영화도 그렇지만,
이 영화에서 무지막지한 스토커로 나오는
제시카 월터(Jessica Walter)의 연기는 정말
섬뜩 할 정도로 리얼하여, 이 영화 속의 데이빗뿐만 아니라,
여니 수많은 남자들에게도 (함부로 피우는 바람에 대한)
새삼스러운 경종을 울린 것 이었다.
이 영화의 제목을 직역한다면,
‘미스티를 틀어주세요’가 되는데,
에버린이 광적으로 좋아하던 이 ‘미스티(Misty)’ 라는 곡
(아래 음악과 가사)은 1955년에 만들어진 너무나 유명한
(고전) 재즈 명곡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어릴 때부터 개인적으로 존경을 하였다는
에롤 개너(Eroll Garner. 1923-1977, 미국 피츠버그)란
흑인 재즈 피아니스트가 샌프란시스코 의 새벽안개에 매료되어,
(1955년에) 만들었다는 이곡은 이후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 사라 본(Sarah Vaughan)을
비롯한 수많은 가수들과 악단에 의해 불리어지고 또 연주되어 왔다.
미국의 많은 DJ들은 이 명곡을 소개 할 땐 거의가 통상적으로
‘개너의 미스티’ 라고 제목을 말한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이 영화를 통해 세계적으로 히트를 한 곡은
영화 제목속의 이곡이 아니라,
바로 이 당시에는 그렇게 까지 유명하지 않았던 흑인 여가수,
로버타 플랙(Roberta Flack. 1937. 미국) 이 부른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라는 곡이었다.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I thought sun rose in your eyes,
and moon and stars were the gift you gave
to the dark and empty skies, my love,
to the dark and empty skies.
The first time ever I kissed your mouth
I felt the earth move in my hand
like a trembling heart of a captive bird
that was there at my command, my love,
that was there at my command
The first time ever I lay with you
And felt your heart beat close to mine
I thought our joy would fill the earth
and last till the end of time, my love,
and last till the end of time, my love,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your face.......
세계 최고의 골프장중 하나인
페블 비치 골프 클럽(Pebble Beach Golfclub)이 위치한
캘리포니아의 몬트레이(Monterey)반도 인근의 무척이나
아름다운 경치가 많이 나오는 이 영화를 약 1시간 정도
보다보면 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멋진 데이트 장면이
나오면서 이곡이 등장을 하는데,
한국에서도 1970년대에 유독 대단한 인기를 누렸지만
언제 다시 들어도 무드가 있는 아름다운 발라드곡이고,
또 그 시적인 가사 역시 일품이 아닐 수 없다.
이완 맥콜 (Ewan MacColl. 1915-1989, 스코틀랜드)작곡.
이스트우드는 이후 이 영화 촬영을 계기로 해서 당시에
이 영화의 촬영 본부가 있던 캘리포니아의
케이멀(Camel)시의 시장도 잠시 한바 있지만(1986년),
정작 어릴 때의 꿈은 그가 너무나도 좋아하던 재즈음악의
연주자가 되는 것이었다고 한다.
아마추어를 벗어난 그의 재즈 피아노 연주솜씨는 아직도
여전히 보통 수준이 넘지만, 그래서 인지,
이 감독 데뷔작에서부터 그가 손대는 작품들마다 항상
재즈가 빠지지 않고 등장을 하고 있고, 또 그가 직접 작곡한
영화음악들도 대부분이 재즈 스타일로 만들어 졌다.
그래서 이 영화를 나무의 ‘떡잎‘ 으로 표현한다면,
이스트우드는 이때서부터 이미 현대 할리우드의 최고의
실력자로서의 자질을 벌써 보여주었다고 할 수가 있는데,
부디 부디 장수하면서 앞으로도 더욱 많은 좋은 작품들을
남겨주길 모두 다 바라는 것이다.
* 여러 버전의 ‘미스티(Misty)‘:
Look at me,
I'm as helpless as a kitten up a tree
And i feel like
I'm clinging to a cloud
I can't understand
I get misty just holding your hand
Walk my way
and a thousand violins begin to play
Or it might be the sound of your hello
That music I hear
I get misty the moment you're near
You can say that your're leading me on
But it just what I want you to do
Don't you notice how hopelessly I'm lost
That's why I'm following you
On my own, would I wander though
This wonder alone
Never knowing
My right foot from my left
My hat from my glove,
I'm too misty and too much in love
* 관련 동영상 모음:
revised. Feb. 2019.
1971년/제작 + 감독: Clint Eastwood/주연: Clint Eastwood +
Jessica Walter + Donna Mills/음악: Dee Barton /102분
1950년대 말에 TV 시리즈인 ‘로우하이드(Rawhide)'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래, 1964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마카로니(스파게티) 웨스턴으로 일약 스타가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1930년, San Francisco).
히치콕 스타일과 유사한 조 하임스(Jo Heims)의
원작소설을 읽고 자신이 직접 영화화를 하기 위해 관계되는
여러 사람들과 접촉을 하였는데,
서부극에서의 마초(Macho)의 강렬한 이미지가 남아있는
그의 주인공 출연에는 거의 대부분의 지인들이 반대를
하였다고 한다.
누더기 같은 멕시칸 판초(Poncho)를 걸친 채,
입에는 시가 꽁초를 물고서 주름이 깊게 패 일 정도로
잔뜩 찡그리고 있는 카리스마적인 그의 인상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생생하니 당시로서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었겠다.
어쨌든 그래서 세르지오 레오네의 무법자 시리즈로
벌어들인 약간의 돈에다
(1964년의 ‘황야의 무법자’의 출연료는 단돈 15,000달러이었으나,
1966년의 ‘석양의 무법자’의 출연료는 250,000달러로 급격히 인상되었다.)
별도의 자본주를 다시 구해 그는 직접 자신의 프로덕션 인
맬파소(Malpaso)를 차리게 된다.
바로 이 작품이 맬파소의 첫 번째 영화이자, 또 그 자신이
직접 메가폰을 잡고 감독으로 데뷔한 영화이기도 하다.
이후 그는 제작과 감독을 하면서도 직접 출연을 하는
많은 영화를 만들게 되는데
1980년부터는 10대 때부터의 소원이라던 영화음악에까지
손을 대면서 현재는 배우, 감독, 프로듀서, 작가, 작곡가등으로
불리는 매우 뛰어나고 다재다능한 할리우드의 전설이 되었다.
(2004년의 ‘Million Dollar Baby’로 오스카 역사상 74세의
최고령 수상 감독이라는 기록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한 작은 방송국에서 DJ를 하는 남자 주인공,
데이빗 개버(David Garver-Clint Eastwood, 1930년, SF)는
토비(Tobi-Donna Mills, 1942, 시카고)와
오랫동안 사귀어오면서 이젠 서로 결혼을 약속했는데,
항상 ‘미스티(Misty)' 라는 음악만을 신청하는
에버린(Evelyn-Jessica Walter,1941,뉴욕)과의
어쩌다 한 단 한 번의 외도가 그를 치명적인 공포로 몰아넣는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로는 이 영화가 개봉되고 나서부터
전 세계의 DJ들이 여성 팬들에게 겁을 먹기 시작 했다는 것
인데(필자도 포함), 아닌 게 아니라, 영화 속의 그 날카로운
칼이 무섭지 않은 사람이 과연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자고로 남자는 항상 뿌리를 조심해야 한다는
우리나라의 옛말도 있는 것이겠다.
여하튼 1990년의 ‘미저리(Misery)’라는 영화도 그렇지만,
이 영화에서 무지막지한 스토커로 나오는
제시카 월터(Jessica Walter)의 연기는 정말
섬뜩 할 정도로 리얼하여, 이 영화 속의 데이빗뿐만 아니라,
여니 수많은 남자들에게도 (함부로 피우는 바람에 대한)
새삼스러운 경종을 울린 것 이었다.
이 영화의 제목을 직역한다면,
‘미스티를 틀어주세요’가 되는데,
에버린이 광적으로 좋아하던 이 ‘미스티(Misty)’ 라는 곡
(아래 음악과 가사)은 1955년에 만들어진 너무나 유명한
(고전) 재즈 명곡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어릴 때부터 개인적으로 존경을 하였다는
에롤 개너(Eroll Garner. 1923-1977, 미국 피츠버그)란
흑인 재즈 피아니스트가 샌프란시스코 의 새벽안개에 매료되어,
(1955년에) 만들었다는 이곡은 이후
엘라 피츠제럴드(Ella Fitzgerald), 사라 본(Sarah Vaughan)을
비롯한 수많은 가수들과 악단에 의해 불리어지고 또 연주되어 왔다.
미국의 많은 DJ들은 이 명곡을 소개 할 땐 거의가 통상적으로
‘개너의 미스티’ 라고 제목을 말한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이 영화를 통해 세계적으로 히트를 한 곡은
영화 제목속의 이곡이 아니라,
바로 이 당시에는 그렇게 까지 유명하지 않았던 흑인 여가수,
로버타 플랙(Roberta Flack. 1937. 미국) 이 부른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라는 곡이었다.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I thought sun rose in your eyes,
and moon and stars were the gift you gave
to the dark and empty skies, my love,
to the dark and empty skies.
The first time ever I kissed your mouth
I felt the earth move in my hand
like a trembling heart of a captive bird
that was there at my command, my love,
that was there at my command
The first time ever I lay with you
And felt your heart beat close to mine
I thought our joy would fill the earth
and last till the end of time, my love,
and last till the end of time, my love,
The first time ever I saw your face
your face.......
세계 최고의 골프장중 하나인
페블 비치 골프 클럽(Pebble Beach Golfclub)이 위치한
캘리포니아의 몬트레이(Monterey)반도 인근의 무척이나
아름다운 경치가 많이 나오는 이 영화를 약 1시간 정도
보다보면 태평양을 배경으로 한 멋진 데이트 장면이
나오면서 이곡이 등장을 하는데,
한국에서도 1970년대에 유독 대단한 인기를 누렸지만
언제 다시 들어도 무드가 있는 아름다운 발라드곡이고,
또 그 시적인 가사 역시 일품이 아닐 수 없다.
이완 맥콜 (Ewan MacColl. 1915-1989, 스코틀랜드)작곡.
이스트우드는 이후 이 영화 촬영을 계기로 해서 당시에
이 영화의 촬영 본부가 있던 캘리포니아의
케이멀(Camel)시의 시장도 잠시 한바 있지만(1986년),
정작 어릴 때의 꿈은 그가 너무나도 좋아하던 재즈음악의
연주자가 되는 것이었다고 한다.
아마추어를 벗어난 그의 재즈 피아노 연주솜씨는 아직도
여전히 보통 수준이 넘지만, 그래서 인지,
이 감독 데뷔작에서부터 그가 손대는 작품들마다 항상
재즈가 빠지지 않고 등장을 하고 있고, 또 그가 직접 작곡한
영화음악들도 대부분이 재즈 스타일로 만들어 졌다.
그래서 이 영화를 나무의 ‘떡잎‘ 으로 표현한다면,
이스트우드는 이때서부터 이미 현대 할리우드의 최고의
실력자로서의 자질을 벌써 보여주었다고 할 수가 있는데,
부디 부디 장수하면서 앞으로도 더욱 많은 좋은 작품들을
남겨주길 모두 다 바라는 것이다.
* 여러 버전의 ‘미스티(Misty)‘:
Look at me,
I'm as helpless as a kitten up a tree
And i feel like
I'm clinging to a cloud
I can't understand
I get misty just holding your hand
Walk my way
and a thousand violins begin to play
Or it might be the sound of your hello
That music I hear
I get misty the moment you're near
You can say that your're leading me on
But it just what I want you to do
Don't you notice how hopelessly I'm lost
That's why I'm following you
On my own, would I wander though
This wonder alone
Never knowing
My right foot from my left
My hat from my glove,
I'm too misty and too much i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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