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카우보이 / Midnight Cowboy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969년/ 감독; John Schlesinger / 주연; Jon Voight + Dustin Hoffman
음악: John Barry /113분
우물 안의 개구리 라는 우스운 말이 우리나라 속담에 있다.
그 개구리는 뭘 모른다.
우물 밖의 세계가 얼마나 넓고 또 험한가를........
그래서 개구리는 차라리 우물 안에서 왕 노릇이나 하면서
지내는 것이 훨씬 더 자기 인생을 행복 하게 하였을 텐데.......
그러나 겁 없이 우물 밖을 뛰쳐나왔다.
우물 밖에서도 모두가 멋진 자기를 인정 해줄 줄 알고......
우물 안의 개구리로서 접시 닦이를 하던 텍사스의 컨트리 보이,
조 (Joe Buck-Jon Voight, 1938, 미국 뉴욕) 는
꿈을 안고서 뉴욕 행 그레이 하운드 고속버스에 올라탄다.
그는 자신이 있다.
빵빵한 몸매하나로 대도시 뉴욕의 수많은 여성들을 즐겁게
해주며 '허슬러(Hustler)‘로서 떼돈도 벌수 있다고........
그러나 오래전부터 서울역에 상경하던 아가씨들을 낚아채던
못된 포주들 같이 그가 운명적으로 만난 뉴욕의 첫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바로 이 대도시의 뒷골목에서,
숙소도 없이, 밑바닥 인생을 사는 꾼(Con Man),
라쪼 (Ratzo Rizzo-Dustin Hoffman, 1937, 미국 LA).
돈 많이 벌게 해주겠다고 큰소리나 치면서 매니저를 자초하는
이 라쪼에게 조는 그나마 있는 돈도 다 털리고 기껏 호모들이나
돈벌이 상대로 소개를 받는 어처구니없는 사기를 당한다.
얼반 정글(Urban Jungle)이라고 표현이 되는 삭막한 대도시.
조는 이곳에서 환영을 받기는커녕, 시대에도 뒤처지고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카우보이 복장을 한 이방인, 단지 촌놈 일 뿐이다.
(거기다 음악은 좋아해서 트랜지스터라디오가 재산 목록 제1호.)
그리고 제 아무리 거시기가 좋으면 뭘 하나?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비는 법인데..........
잘 곳조차 없는 그는 결국 받을 돈이 있는 라쪼와 숙식을 함께 하게
되면서, 미운 정까지도 들게 되지만 추운 날씨에 난방은 고사하고,
먹을 것조차도 다 떨어진다.
그래서 결국 단돈 20달러라는 헐값에도 몸을 팔게 되는 조,
한편, 큰소리 탕탕 치던 꾼, 라쪼의 형편은 어떠한가?
그는 다리를 저는 장애인에 이미 폐병 까지 걸려있어 거의 폐인이
되어가고 있었고, 그런 그에게 마지막 소원은 죽더라도 따뜻한 곳,
마이애미로 가는 것뿐이다.
라쪼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하여 조는 거리에서 남의 돈을 강탈한 후,
마이애미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같이 올라타지만,........
[우리나라에도 경부고속도로 초기에 운행을 했었던 그 향수가 어린
그레이하운드(Greyhound)버스이다.]
기나긴 여정 끝에 버스가 마침내 마이애미에 도착 할 때 쯤,
라쪼는 숨을 거두고 맨 뒷좌석에서 조는 죽은 라쪼를 감싸 안는다.
몇 백억이 넘는 펜트하우스에서 사는 부호와 갈 곳이 없는 이런
홈리스들이 공존하는 대도시, 뉴욕.
“Money Talks........" 란 말도 있지만, 돈이 곧 모든 것을 말해준다.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이렇게 잘 곳조차 없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이
어쩌면 불가피한 일 일 텐데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이들은 인간쓰레기 취급을 받는다.
한편 서울의 형편은 또 어떤가?
(겨울철 서울역 등의 풍경은 참으로 기가 막힌다)
영국 런던 출신으로 연극무대에서 오랫동안 실력을 닦아 온
존 슐레싱어(슐레징거-John Schlesinger. 1926-2003, 영국) 감독은
이렇게 대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많이 만들었지만,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Bonnie And Clyde.1967)의 아서 펜(Arthur Penn),
졸업(The Graduate. 1967)의 마이크 니콜스 (Mike Nichols)등에 의해
주도되던 ‘아메리칸 뉴 시네마’라는 당시의 시류에 외국 출신감독으로서
동참을 하였다는 것이 상당히 주목받을 일이다.
물론 프랑스의 ‘누벨바그’(Nouvelle Vague)에서 영향을 받은 만큼,
같은 유럽인으로서 그에게 전혀 낯선 풍조는 아니었겠고,
또 영국에서도 이미 ‘프리 시네마’ 주의에도 기여한 전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가 만든 이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같은 해에 제작된
이지라이더(Easy Rider. 1969)에 버금가는 아메리칸 뉴 시네마의 걸작
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그는 이 작품으로 1970년의 제42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작품상, 각색상
포함) 영광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된다.
1976년의 문제작, 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 에도 영향을 주었고,
또 그 영화와 마찬가지로 대 도시의 어두운 면을 예리한 사회 통찰력으로
고발한 이 영화를 통해 슐레싱어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상당히 복합적인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그래서 또 그 만큼 영화의 주제 자체는 상당히 심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그토록 심각치 않게 볼 수 있었던 것은
두 주연배우의 매우 신선한 연기가 큰 힘을 발휘한 것 같다.
1967년에 졸업 (The Graduate)이란 작품으로
옵 브로드웨이에서 혜성같이 깜짝 스타가 된,
더스틴 호프만(홉맨-Dustin Hoffman)은 기가 막힐 정도의 연기를 보여준다.
(2년 전 ‘졸업‘에서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그 변신이 참으로 대단하다.)
거지중의 상거지로 분장한 그 모습은 정말 경이롭기까지 하다.
또한 그와 같은 해에 할리우드 영화계에 데뷔한
존 보이트(Jon Voight. 1938, 미국 뉴욕)역시
그가 처음 맡은 메인 롤을 잘 소화하였는데, 오늘날 21세기에는
노년의 모습으로 주로 악역만 연기하고 있는 그의 풋풋한 청년시절
모습(잘 빠진 몸매 포함- 당시 31세)이 신선하기만 하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보이트로선
그러나 당시의 기대만큼 그 이후, 그리 잘 나간 것만은 아닌 것 같아서
아쉽기는 한데, 하지만 대신 요즈음 최고의 여자배우의 한 명으로 꼽히는
앤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1975, 미국 LA) 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고 잘 키워준 점은 상당히 칭찬받을 일이다.
1962년, ‘007, Dr. No’ 이후 007 시리즈의 영화음악을 필두로
대단한 성공을 한 영국출신의 영화음악의 대가,
존 배리(John Barry. 1933, 영국 요크) 가
매우 감성적인 테마(Theme)음악을 만들었는데,
하모니카를 중심으로 연주한 이 메인 테마(Theme)곡은 어떤 때는
무척이나 처량하고 슬프게 들릴 때도 있지만,
멜로디 진행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자세한 그의 이야기는1985년의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리뷰에서)
그리고 존 배리의 전체 오리지널 스코어 외에 이 영화를 빛내준 노래가
또 한 곡 있는데,
바로 후레드 닐(Fred Neil. 1937-2001, 미국)이
작곡하고, 그 당시에 인기가 대단하던 싱어 송 라이터,
해리 닐슨(Harry Nilson. 1941-1993, 미국)이 부른
‘모두가 내 이야길 해(Everybody's Talking)’ 이란 팝송이다.
이곡은 1994년의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에서도 1960년대 말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곡으로 또 다시 스크린에 등장을 한 적이 있다.
Everybody's talking at me
I don't hear a word they're saying
Only the echoes of my mind
People stop and staring
I can't see their faces
Only the shadows of their eyes
I'm going where the sun keeps shining
Through the pouring rain
Going where the weather suits my clothes
Banking off the northeast winds
Sailing on summer breeze
And skipping over the ocean like a storm ** repeat
Everybody's talking at me
Can't hear a word they're saying
Only the echoes of my mind
I won't let you leave my love behind
No, I won't let you leave
I won't let you leave my love behind
슬픈 느낌을 주는 존 배리의 테마 음악과는 달리 매우 경쾌한 분위기의
이곡은 팝송으로서도 영화 못지않게 대단한 히트를 하였지만,
영화의 첫 장면과 끝에서 각각 한번 씩 들을 수가 있는데,
그 빠른 편집의 영상들과도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모두들 다 나에 대하여 이야기들을 하지만.......난 한마디도 그들의
말이 들리지 않네.......“.
라고 시작되는 심각한 가사는 그래서 마치 뉴욕으로 무작정 떠난
조의 심정을 참 잘 대변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대도시의 뒷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호스트 바‘를
중심으로 번져나가는 남창의 문제가 얼마 전에도 여러 번 심각하게
보도된 바 있었다.
여성들의 매춘과는 또 다른 의미의 욕을 먹는 이 남성 매춘을 도대체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결코 간단하고 쉬운 문제가 아니다.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
1. Everybody's Talkin' Harry Nilsson 2:32
2. Joe Buck Rides Again John Barry 3:47
3. A Famous Myth The Groop and Garry Sherman 3:24
4. Fun City John Barry 3:53
5. He Quit Me Leslie Miller and Garry Sherman 2:45
6. Jungle Gym At The Zoo Elephant's Memory 2:16
7. Midnight Cowboy John Barry 2:49
8. Old Man Willow Elephant's Memory 7:04
9. Florida Fantasy John Barry 2:10
10. Tears And Joys The Groop and Garry Sherman 2:31
11. Science Fiction John Barry 1:58
12. Everybody's Talkin' (Edit) Harry Nilsson
* 예고 편 과 동영상 모음
revised. April. 2018.
1969년/ 감독; John Schlesinger / 주연; Jon Voight + Dustin Hoffman
음악: John Barry /113분
우물 안의 개구리 라는 우스운 말이 우리나라 속담에 있다.
그 개구리는 뭘 모른다.
우물 밖의 세계가 얼마나 넓고 또 험한가를........
그래서 개구리는 차라리 우물 안에서 왕 노릇이나 하면서
지내는 것이 훨씬 더 자기 인생을 행복 하게 하였을 텐데.......
그러나 겁 없이 우물 밖을 뛰쳐나왔다.
우물 밖에서도 모두가 멋진 자기를 인정 해줄 줄 알고......
우물 안의 개구리로서 접시 닦이를 하던 텍사스의 컨트리 보이,
조 (Joe Buck-Jon Voight, 1938, 미국 뉴욕) 는
꿈을 안고서 뉴욕 행 그레이 하운드 고속버스에 올라탄다.
그는 자신이 있다.
빵빵한 몸매하나로 대도시 뉴욕의 수많은 여성들을 즐겁게
해주며 '허슬러(Hustler)‘로서 떼돈도 벌수 있다고........
그러나 오래전부터 서울역에 상경하던 아가씨들을 낚아채던
못된 포주들 같이 그가 운명적으로 만난 뉴욕의 첫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바로 이 대도시의 뒷골목에서,
숙소도 없이, 밑바닥 인생을 사는 꾼(Con Man),
라쪼 (Ratzo Rizzo-Dustin Hoffman, 1937, 미국 LA).
돈 많이 벌게 해주겠다고 큰소리나 치면서 매니저를 자초하는
이 라쪼에게 조는 그나마 있는 돈도 다 털리고 기껏 호모들이나
돈벌이 상대로 소개를 받는 어처구니없는 사기를 당한다.
얼반 정글(Urban Jungle)이라고 표현이 되는 삭막한 대도시.
조는 이곳에서 환영을 받기는커녕, 시대에도 뒤처지고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카우보이 복장을 한 이방인, 단지 촌놈 일 뿐이다.
(거기다 음악은 좋아해서 트랜지스터라디오가 재산 목록 제1호.)
그리고 제 아무리 거시기가 좋으면 뭘 하나?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비는 법인데..........
잘 곳조차 없는 그는 결국 받을 돈이 있는 라쪼와 숙식을 함께 하게
되면서, 미운 정까지도 들게 되지만 추운 날씨에 난방은 고사하고,
먹을 것조차도 다 떨어진다.
그래서 결국 단돈 20달러라는 헐값에도 몸을 팔게 되는 조,
한편, 큰소리 탕탕 치던 꾼, 라쪼의 형편은 어떠한가?
그는 다리를 저는 장애인에 이미 폐병 까지 걸려있어 거의 폐인이
되어가고 있었고, 그런 그에게 마지막 소원은 죽더라도 따뜻한 곳,
마이애미로 가는 것뿐이다.
라쪼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하여 조는 거리에서 남의 돈을 강탈한 후,
마이애미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같이 올라타지만,........
[우리나라에도 경부고속도로 초기에 운행을 했었던 그 향수가 어린
그레이하운드(Greyhound)버스이다.]
기나긴 여정 끝에 버스가 마침내 마이애미에 도착 할 때 쯤,
라쪼는 숨을 거두고 맨 뒷좌석에서 조는 죽은 라쪼를 감싸 안는다.
몇 백억이 넘는 펜트하우스에서 사는 부호와 갈 곳이 없는 이런
홈리스들이 공존하는 대도시, 뉴욕.
“Money Talks........" 란 말도 있지만, 돈이 곧 모든 것을 말해준다.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이렇게 잘 곳조차 없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이
어쩌면 불가피한 일 일 텐데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이들은 인간쓰레기 취급을 받는다.
한편 서울의 형편은 또 어떤가?
(겨울철 서울역 등의 풍경은 참으로 기가 막힌다)
영국 런던 출신으로 연극무대에서 오랫동안 실력을 닦아 온
존 슐레싱어(슐레징거-John Schlesinger. 1926-2003, 영국) 감독은
이렇게 대 도시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많이 만들었지만,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Bonnie And Clyde.1967)의 아서 펜(Arthur Penn),
졸업(The Graduate. 1967)의 마이크 니콜스 (Mike Nichols)등에 의해
주도되던 ‘아메리칸 뉴 시네마’라는 당시의 시류에 외국 출신감독으로서
동참을 하였다는 것이 상당히 주목받을 일이다.
물론 프랑스의 ‘누벨바그’(Nouvelle Vague)에서 영향을 받은 만큼,
같은 유럽인으로서 그에게 전혀 낯선 풍조는 아니었겠고,
또 영국에서도 이미 ‘프리 시네마’ 주의에도 기여한 전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가 만든 이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같은 해에 제작된
이지라이더(Easy Rider. 1969)에 버금가는 아메리칸 뉴 시네마의 걸작
으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그는 이 작품으로 1970년의 제42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작품상, 각색상
포함) 영광의 감독상을 수상하게 된다.
1976년의 문제작, 택시 드라이버(Taxi Driver) 에도 영향을 주었고,
또 그 영화와 마찬가지로 대 도시의 어두운 면을 예리한 사회 통찰력으로
고발한 이 영화를 통해 슐레싱어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상당히 복합적인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그래서 또 그 만큼 영화의 주제 자체는 상당히 심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그토록 심각치 않게 볼 수 있었던 것은
두 주연배우의 매우 신선한 연기가 큰 힘을 발휘한 것 같다.
1967년에 졸업 (The Graduate)이란 작품으로
옵 브로드웨이에서 혜성같이 깜짝 스타가 된,
더스틴 호프만(홉맨-Dustin Hoffman)은 기가 막힐 정도의 연기를 보여준다.
(2년 전 ‘졸업‘에서의 이미지와는 180도 다른 그 변신이 참으로 대단하다.)
거지중의 상거지로 분장한 그 모습은 정말 경이롭기까지 하다.
또한 그와 같은 해에 할리우드 영화계에 데뷔한
존 보이트(Jon Voight. 1938, 미국 뉴욕)역시
그가 처음 맡은 메인 롤을 잘 소화하였는데, 오늘날 21세기에는
노년의 모습으로 주로 악역만 연기하고 있는 그의 풋풋한 청년시절
모습(잘 빠진 몸매 포함- 당시 31세)이 신선하기만 하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보이트로선
그러나 당시의 기대만큼 그 이후, 그리 잘 나간 것만은 아닌 것 같아서
아쉽기는 한데, 하지만 대신 요즈음 최고의 여자배우의 한 명으로 꼽히는
앤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 1975, 미국 LA) 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고 잘 키워준 점은 상당히 칭찬받을 일이다.
1962년, ‘007, Dr. No’ 이후 007 시리즈의 영화음악을 필두로
대단한 성공을 한 영국출신의 영화음악의 대가,
존 배리(John Barry. 1933, 영국 요크) 가
매우 감성적인 테마(Theme)음악을 만들었는데,
하모니카를 중심으로 연주한 이 메인 테마(Theme)곡은 어떤 때는
무척이나 처량하고 슬프게 들릴 때도 있지만,
멜로디 진행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자세한 그의 이야기는1985년의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리뷰에서)
그리고 존 배리의 전체 오리지널 스코어 외에 이 영화를 빛내준 노래가
또 한 곡 있는데,
바로 후레드 닐(Fred Neil. 1937-2001, 미국)이
작곡하고, 그 당시에 인기가 대단하던 싱어 송 라이터,
해리 닐슨(Harry Nilson. 1941-1993, 미국)이 부른
‘모두가 내 이야길 해(Everybody's Talking)’ 이란 팝송이다.
이곡은 1994년의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에서도 1960년대 말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곡으로 또 다시 스크린에 등장을 한 적이 있다.
Everybody's talking at me
I don't hear a word they're saying
Only the echoes of my mind
People stop and staring
I can't see their faces
Only the shadows of their eyes
I'm going where the sun keeps shining
Through the pouring rain
Going where the weather suits my clothes
Banking off the northeast winds
Sailing on summer breeze
And skipping over the ocean like a storm ** repeat
Everybody's talking at me
Can't hear a word they're saying
Only the echoes of my mind
I won't let you leave my love behind
No, I won't let you leave
I won't let you leave my love behind
슬픈 느낌을 주는 존 배리의 테마 음악과는 달리 매우 경쾌한 분위기의
이곡은 팝송으로서도 영화 못지않게 대단한 히트를 하였지만,
영화의 첫 장면과 끝에서 각각 한번 씩 들을 수가 있는데,
그 빠른 편집의 영상들과도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모두들 다 나에 대하여 이야기들을 하지만.......난 한마디도 그들의
말이 들리지 않네.......“.
라고 시작되는 심각한 가사는 그래서 마치 뉴욕으로 무작정 떠난
조의 심정을 참 잘 대변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대도시의 뒷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호스트 바‘를
중심으로 번져나가는 남창의 문제가 얼마 전에도 여러 번 심각하게
보도된 바 있었다.
여성들의 매춘과는 또 다른 의미의 욕을 먹는 이 남성 매춘을 도대체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결코 간단하고 쉬운 문제가 아니다.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
1. Everybody's Talkin' Harry Nilsson 2:32
2. Joe Buck Rides Again John Barry 3:47
3. A Famous Myth The Groop and Garry Sherman 3:24
4. Fun City John Barry 3:53
5. He Quit Me Leslie Miller and Garry Sherman 2:45
6. Jungle Gym At The Zoo Elephant's Memory 2:16
7. Midnight Cowboy John Barry 2:49
8. Old Man Willow Elephant's Memory 7:04
9. Florida Fantasy John Barry 2:10
10. Tears And Joys The Groop and Garry Sherman 2:31
11. Science Fiction John Barry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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