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쉬 / Cherish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2002년/ 각본 + 감독: Finn Taylor /주연; Robin Tunney
음악: Mark De Gli Antoni/ 삽입곡 선곡: Charles Raggio / 99분
미국의 사법제도에서 우리가 가장 부러워하는 점은
비록 어쩌다가 죄는 지었더라도 죄를 진 사람들의 인권만은
꼭 보호해준다는 점일 것이다.
2002년도 작품인 '25시(25th Hour-Spike Lee 감독)'의
내용과도 같이 언제까지 어느 교도소로 들어오라는 판결은
아마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죽었다 깨도 찾아 볼 수 가 없는
사례 일 텐데, 명색이 한 나라의 국회의원인데도 불구하고,
재판에 회부하기도 전에 구속부터 시키는 우리들과는 너무나
큰 차이를 느낀다.
그리고 궁색한 그 이유는 항상 증거인멸의 우려와 도주의
가능성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미국에서는 그런
도주의 가능성들이 없어서 이런 제도가 생겼을까?
구속만이 능사가 아닌 그들의 처벌방법들도 그래서 매우 다양한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시험적으로 도입을 하였다지만,
경미한 죄인들에게는 가택연금(House Arrest)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제도는 우선 인권보호측면에서 매우 환영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정부 측에서도 교도소의 운영비용을 그만큼 절약할 수가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 이 아닐 수 없겠고,
우리도 하루 빨리 이런 제도를 정착시켰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 그들이 만약에 집밖을 벗어날 가능성은 얼마나 있으며
또 그들이 집밖을 나가는 것을 어떻게 제어할 수가 있을까?
그건 바로 눈부신 전자 장비(기술)의 발달에 그 해답이 있는데,
일종의 감응 장치(양방향 센서)인 감시용 족쇄, (일명 발찌)가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반경 얼마까지만 움직일 수 있도록 모뎀에 정보입력을 하면
그 범위를 벗어났을 때 는 즉시 지역 경찰서의 모니터에
그 위치가 표시된다니 감히 움직일 엄두가 나지 않을 것 이다.
그리고 당사자 입장에서도 비록 발목은 불편할지라도 안 보이는
바지 속에다 착용을 하고 나가서 직장까지 다니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꽉 막힌 교도소 안에 있는 것 보단 백번 낳을 것이다.
1997년에 (우리로서는 상당히 억울한) 9년형을 선고받고,
2004년에 교도소에서 가석방이 되었던 재미교포,
로버트 김(본명: 김채곤 – 2007년까지 보호관찰 대상)의 경우도
바로 이런 제도를 적용 받았다고 한다.
(2004년 7월에 감응장치를 해제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제도가 얼마 전서부터 성범죄자들에게
우선 실시가 되고 있다.)
디 애소시에션(The Association)이라는 그룹이 1966년에 부른
히트곡 제목을 영화의 제목으로 그대로 사용한
이 인디펜던트 영화, ‘체리쉬(Cherish)‘ 역시도
영화로서는 특이하게도 (최초로) 이 전자 감응 장치(발찌)를
(부)소재로 하여 약간은 스릴 있게. 그리고 약간은 코미디 적인
양념을 가미하면서 어느 맹랑하고 천방지축인, 엽기(?)적인
한 처녀의 이야기를 마치 멋진 팝송을 듣는 느낌으로
상큼하고 재미나게 그리고 있다.
팝 음악을 유달리 좋아해서 항상 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
20대 중반의 직장여성(Computer Animator),
조(Zoe/Robin Tunney, 1972, 미국 시카고).
청춘사업도 잘 되지 않고, 직장에서는 따돌림까지 받아,
그리 즐겁기만 한 인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혼자서의
독립 된 삶을 잘 꾸려나가고 있었다.
어느 날, 퇴근길에 짝사랑하던 킹카 동료와 마티니를 기분 좋게
몇 잔 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술집 앞에서 어느 변태와 같은
스토커에게 그만 납치 아닌 납치를 당하게 되고, 또 그런 와중에
검문 경찰을 승용차로 치게 되면서, 그 죄를 혼자 다 뒤집어쓰게
되는 아주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나마 조금 있던 재산을 다 정리하고 변호사까지 고용하였으나,
판결은 가택 연금(House Arrest).
전자 발찌를 차고 어느 후미진 이층 방에서 꼼짝 할 수가 없다.
이제 그녀에게 유일한 친구는 팝 뮤직 뿐.
(매우 답답해하는 그녀의 이층 방의 풍경과 함께 제법 많은
팝송들이 이때 흘러나온다.)
그런 가운데 그녀는 정기적으로 자기를 관찰하러오는
댈리(Daly/ Tim Blake Nelson, 1964, 털사)에게
(처음에는 불순한 의도가 있었지만 차츰 인간적으로 끌리게 되는데......
15살 때 이미 TV 청춘 드라마로 데뷔한 이래 그동안
이 영화 주인공 삶과도 같이 그런대로 꾸준한 활동을 해오던
로빈 튜니(Robin Tunney. 1972)가
모처럼 찾아온 메인 롤의 기회를 잘 활용 하였다.
(2000년 의 ‘Vertical Limit’에서도 열연 한바 있었지만, 그녀는
이미, 1997년의 ‘Niagara, Niagara’로 베니스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 한 바도 있다.)
글래머도 아니고 또 그렇게 잘 생긴 외모도 아니건만,
이 영화를 통해 그녀는 자기가 지닌 매력을 십분 발휘한 듯한데,
마치, 원 맨 쇼를 하듯 (그녀만의 영화 인듯하다) 상당히 깜찍한
연기를 보여주는 장면들이 꽤 많고,
또 그녀의 이런 발랄한 연기가 영화전체의 분위기를 팝 스타일로
(멋진 팝송 같이) 만드는데 크게 이바지 하였다.
유명한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Robert Redford)는 미국 영화들의
(주로 독립영화들) 저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81년에 유타 주의
선 댄스 리조트에서 세미나를 가진 후에 ’Sundance Institute’를
설립하였고, 또 매년 1월에 그곳에서 영화제를 개최하는데,
그것이 바로 ‘인디펜던트 영화의 천국’이라고 일컫는
‘선댄스 영화제’이다.
(일명, ‘선댄스 키드’라 불리는 쿠엔틴 타란티노, 스티븐 소더버그 등이
이 영화제로 다 유명해졌고, 우리 한국영화들도 그동안에 5 편 이상
초청 받은바 있다.)
2002년도에 이 영화도 이곳에서 최우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었었는데,
역시 독립 영화로서의 강한 이미지를 영화전체에서 느낄 수 가 있다.
그건 아마도 1994년에 시나리오 작가로서 미국 영화계에 등장한
(이 영화의 각본도 직접 썼음) 대기만성 형의 감독,
핀 테일러(Finn Taylor. 1958, 오클랜드)의
팝 스타일의 개성이 강한 연출 덕이 아니었나 싶은데
그의 두 번째 감독 작품이기도 하다.
뉴욕에서 소울 그룹(밴드) 활동을 하던 신인 작곡가,
마크 디그리앤토니(Mark Degliantoni)가
전체 오리지널 스코어(OS)를 만들었다.
그러나 뮤직 수퍼바이저인, 찰스 래기오(Charles Raggio)가
선곡한 명 삽입곡들(아래의 OST 앨범 수록곡들 참조) 때문에
그 빛이 바랜 느낌도 없지 않은데, 1960년대부터 유행하던 수많은
팝송 명곡(올드 팝)들이 (줄거리 자체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제목으로 사용한 (1966년도의) 디 에소시에션(The Association)의
‘체리쉬(Cherish)’(아래 동영상+가사)는
테일러 감독이 어려서부터 무척이나 좋아하던 곡이라고 하지만,
노래에서의 “소중히 생각하다”는 원래의 뜻 외에
영화 제목으로서의 또 다른 의미는 없다고 한다.
한편, 남성 듀엣밴드인
대릴 홀 과 존 오츠(Daryl Hall and John Oates)의
'She’s Gone' 도 영화 속에선 나름대로 (때론 역설적이기도 하지만)
줄거리와 맞물리면서 어떤 의미를 주는 것만 같았는데,
텐 씨씨(10CC)의 'I’m Not In Love',
터틀스(The Turtles)의 'Happy Together'도 이런 의미가 있는
부류의 삽입곡들이었고, 또 비록 OST 앨범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으나, 영화에서는 분명히 등장을 하는 테리 잭스(Terry Jacks)의
'Seasons in the Sun'(아래 동영상) 이나
아메리카(America)의 'Sister Golden Hair'(아래 동영상)도
상당히 인상적인 선곡이었다.
할리우드에서 만든 주류 영화들이 지루해질 때,
가끔 이렇게 무명 감독들이 만든 인디펜던트 영화들도
보고 싶어질 때가 있기 마련인데, 신선한 아이디어로 만든
이런 우수작을 보고나서의 만족감은 결코 돈 많이 들여서
만든 어느 블락버스터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 영화 역시, 흔하지 않은 소재에다 + 천방지축의 메인 캐릭터
+ 그리고 뮤직 비디오 같은 멋진 영상들, 거기에다 또 몇 십 년 동안
크게 유행을 하였던 올드 팝송들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매우
독특하고 인상적인 작품을 탄생시킨 것이다.
한편, ‘체리쉬(Cherish)‘ 라고 붙여진 제목의 팝송들은
이 영화의 오프닝 크레디츠에서 들을 수 있는 디 에소시에션의
메인 타이틀송 말고도, 최근에는 마돈나가 작사를 한 또 다른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하여,
쿨 앤 더 갱(Kool & the Gang)의 노래 등 네 곡 정도의 전혀
다른 곡이 또 있으며, 한편, ‘체리쉬‘라는 동명타이틀의
다른 영화도 1998년에 만들어진 작품이 하나 더 있다.
* OST 앨범의 수록곡 리스트와 노래 및 가사:
1. She’s Gone - Daryl Hall and John Oates
1969년에 결성이 된 이후, 1972년부터 앨범을 내기 시작한
2인조 듀엣 밴드. 이곡은 1974년에 히트한 그들의 초기 곡인데,
(1975년 재발매 히트) 이들의 이런 음악을 흔히 ‘Blue Eyed Soul
(백인들의 소울)’이라고도 표현한다.
2. Tainted Love - Soft Cell
3. Breakdown- Noe Venable Trio
4. I Melt With You- Modern English
5. Private Eyes- Daryl Hall and John Oates
6. I’m Not In Love- 10CC
1975년도의 히트 앨범, ‘The Original Soundtrack’에 수록이 된
그 유명한 곡.
I'm not in love, so don't forget it
It's just a silly phase I'm going through
And just because I call you up,
Don't get me wrong, don't think you've got it made
I'm not in love, no no, it's because...
I like to see you, but then again,
That doesn't mean you mean that much to me
So if I call you, don't make a fuss,
Don't tell your friends about the two of us
I'm not in love, no no, it's because...
(Be quiet, big boys don't cry, big boys don't cry)
I keep your picture upon the wall
It hides a nasty stain that's lying there
So don't you ask me to give it back
I know you know it doesn't mean that much to me
I'm not in love, no no, it's because...
Ooh, you'll wait a long time for me
Ooh, you'll wait a long time
Ooh, you'll wait a long time for me
Ooh, you'll wait a long time
I'm not in love, so don't forget it
It's just a silly phase I'm going through
And just because I call you up,
Don't get me wrong, don't think you've got it made
I'm not in love, I'm not in love
7. Cherish - The Association
1967년에 ‘Never My Love’로 스타덤에 오른 디 에소시에션이
일 년 전인 1966년에 이미 발표하였던 곡이다.
Cherish is the word
I use to describe
all the feelings that I have
hiding here for you inside
hey-hey-hey-hey
you don't know how many times
I wish that I had told you
you don't know how many times
I wish that I had held you, yeah
you don't know how many times
I wish I could mold you into someone
chorus:
cherish me as much as I
(who could cherish me)
as much as I
cherish you
as much as I cherish you
cherish is the word
that more than applies
ooh, oh
there's a hole in my heart
each time I realize, yeah
that I am not gonna be
the one to share your dreams
that I am not gonna be
the one to share your schemes
I am not gonna be the one share
cherish me as much as I
every night and day with you baby
cherish you
oooh, oh, oh
ooh, oh, oh
ooh, oh, oh
cherish (repeat 17x)
you don't know how many times
I wish I had told ya
you don't know how many times
I wish I had held you
you don't know how many times
I wish I could mold you into someone
cherish me as much as I
cherish you
cherish me as much as I cherish you
8. Happy Together- The Turtles
9. (Keep Feeling) Fascination-The Human League
10. Down Easy - Noe Venable Trio
11. Alone Remix- Original Score Composed By Mark De Gli Antoni
12. Get Up And Move - The Impressions
13. While I’m Alone- Maze
14. I Love You - Climax Blues Band
* 관련 동영상 모음:
revised. Oct. 2018.
2002년/ 각본 + 감독: Finn Taylor /주연; Robin Tunney
음악: Mark De Gli Antoni/ 삽입곡 선곡: Charles Raggio / 99분
미국의 사법제도에서 우리가 가장 부러워하는 점은
비록 어쩌다가 죄는 지었더라도 죄를 진 사람들의 인권만은
꼭 보호해준다는 점일 것이다.
2002년도 작품인 '25시(25th Hour-Spike Lee 감독)'의
내용과도 같이 언제까지 어느 교도소로 들어오라는 판결은
아마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죽었다 깨도 찾아 볼 수 가 없는
사례 일 텐데, 명색이 한 나라의 국회의원인데도 불구하고,
재판에 회부하기도 전에 구속부터 시키는 우리들과는 너무나
큰 차이를 느낀다.
그리고 궁색한 그 이유는 항상 증거인멸의 우려와 도주의
가능성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미국에서는 그런
도주의 가능성들이 없어서 이런 제도가 생겼을까?
구속만이 능사가 아닌 그들의 처벌방법들도 그래서 매우 다양한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시험적으로 도입을 하였다지만,
경미한 죄인들에게는 가택연금(House Arrest)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 제도는 우선 인권보호측면에서 매우 환영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정부 측에서도 교도소의 운영비용을 그만큼 절약할 수가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 이 아닐 수 없겠고,
우리도 하루 빨리 이런 제도를 정착시켰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러면 그들이 만약에 집밖을 벗어날 가능성은 얼마나 있으며
또 그들이 집밖을 나가는 것을 어떻게 제어할 수가 있을까?
그건 바로 눈부신 전자 장비(기술)의 발달에 그 해답이 있는데,
일종의 감응 장치(양방향 센서)인 감시용 족쇄, (일명 발찌)가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반경 얼마까지만 움직일 수 있도록 모뎀에 정보입력을 하면
그 범위를 벗어났을 때 는 즉시 지역 경찰서의 모니터에
그 위치가 표시된다니 감히 움직일 엄두가 나지 않을 것 이다.
그리고 당사자 입장에서도 비록 발목은 불편할지라도 안 보이는
바지 속에다 착용을 하고 나가서 직장까지 다니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꽉 막힌 교도소 안에 있는 것 보단 백번 낳을 것이다.
1997년에 (우리로서는 상당히 억울한) 9년형을 선고받고,
2004년에 교도소에서 가석방이 되었던 재미교포,
로버트 김(본명: 김채곤 – 2007년까지 보호관찰 대상)의 경우도
바로 이런 제도를 적용 받았다고 한다.
(2004년 7월에 감응장치를 해제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제도가 얼마 전서부터 성범죄자들에게
우선 실시가 되고 있다.)
디 애소시에션(The Association)이라는 그룹이 1966년에 부른
히트곡 제목을 영화의 제목으로 그대로 사용한
이 인디펜던트 영화, ‘체리쉬(Cherish)‘ 역시도
영화로서는 특이하게도 (최초로) 이 전자 감응 장치(발찌)를
(부)소재로 하여 약간은 스릴 있게. 그리고 약간은 코미디 적인
양념을 가미하면서 어느 맹랑하고 천방지축인, 엽기(?)적인
한 처녀의 이야기를 마치 멋진 팝송을 듣는 느낌으로
상큼하고 재미나게 그리고 있다.
팝 음악을 유달리 좋아해서 항상 귀에는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
20대 중반의 직장여성(Computer Animator),
조(Zoe/Robin Tunney, 1972, 미국 시카고).
청춘사업도 잘 되지 않고, 직장에서는 따돌림까지 받아,
그리 즐겁기만 한 인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혼자서의
독립 된 삶을 잘 꾸려나가고 있었다.
어느 날, 퇴근길에 짝사랑하던 킹카 동료와 마티니를 기분 좋게
몇 잔 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술집 앞에서 어느 변태와 같은
스토커에게 그만 납치 아닌 납치를 당하게 되고, 또 그런 와중에
검문 경찰을 승용차로 치게 되면서, 그 죄를 혼자 다 뒤집어쓰게
되는 아주 황당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나마 조금 있던 재산을 다 정리하고 변호사까지 고용하였으나,
판결은 가택 연금(House Arrest).
전자 발찌를 차고 어느 후미진 이층 방에서 꼼짝 할 수가 없다.
이제 그녀에게 유일한 친구는 팝 뮤직 뿐.
(매우 답답해하는 그녀의 이층 방의 풍경과 함께 제법 많은
팝송들이 이때 흘러나온다.)
그런 가운데 그녀는 정기적으로 자기를 관찰하러오는
댈리(Daly/ Tim Blake Nelson, 1964, 털사)에게
(처음에는 불순한 의도가 있었지만 차츰 인간적으로 끌리게 되는데......
15살 때 이미 TV 청춘 드라마로 데뷔한 이래 그동안
이 영화 주인공 삶과도 같이 그런대로 꾸준한 활동을 해오던
로빈 튜니(Robin Tunney. 1972)가
모처럼 찾아온 메인 롤의 기회를 잘 활용 하였다.
(2000년 의 ‘Vertical Limit’에서도 열연 한바 있었지만, 그녀는
이미, 1997년의 ‘Niagara, Niagara’로 베니스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수상 한 바도 있다.)
글래머도 아니고 또 그렇게 잘 생긴 외모도 아니건만,
이 영화를 통해 그녀는 자기가 지닌 매력을 십분 발휘한 듯한데,
마치, 원 맨 쇼를 하듯 (그녀만의 영화 인듯하다) 상당히 깜찍한
연기를 보여주는 장면들이 꽤 많고,
또 그녀의 이런 발랄한 연기가 영화전체의 분위기를 팝 스타일로
(멋진 팝송 같이) 만드는데 크게 이바지 하였다.
유명한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Robert Redford)는 미국 영화들의
(주로 독립영화들) 저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81년에 유타 주의
선 댄스 리조트에서 세미나를 가진 후에 ’Sundance Institute’를
설립하였고, 또 매년 1월에 그곳에서 영화제를 개최하는데,
그것이 바로 ‘인디펜던트 영화의 천국’이라고 일컫는
‘선댄스 영화제’이다.
(일명, ‘선댄스 키드’라 불리는 쿠엔틴 타란티노, 스티븐 소더버그 등이
이 영화제로 다 유명해졌고, 우리 한국영화들도 그동안에 5 편 이상
초청 받은바 있다.)
2002년도에 이 영화도 이곳에서 최우수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었었는데,
역시 독립 영화로서의 강한 이미지를 영화전체에서 느낄 수 가 있다.
그건 아마도 1994년에 시나리오 작가로서 미국 영화계에 등장한
(이 영화의 각본도 직접 썼음) 대기만성 형의 감독,
핀 테일러(Finn Taylor. 1958, 오클랜드)의
팝 스타일의 개성이 강한 연출 덕이 아니었나 싶은데
그의 두 번째 감독 작품이기도 하다.
뉴욕에서 소울 그룹(밴드) 활동을 하던 신인 작곡가,
마크 디그리앤토니(Mark Degliantoni)가
전체 오리지널 스코어(OS)를 만들었다.
그러나 뮤직 수퍼바이저인, 찰스 래기오(Charles Raggio)가
선곡한 명 삽입곡들(아래의 OST 앨범 수록곡들 참조) 때문에
그 빛이 바랜 느낌도 없지 않은데, 1960년대부터 유행하던 수많은
팝송 명곡(올드 팝)들이 (줄거리 자체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제목으로 사용한 (1966년도의) 디 에소시에션(The Association)의
‘체리쉬(Cherish)’(아래 동영상+가사)는
테일러 감독이 어려서부터 무척이나 좋아하던 곡이라고 하지만,
노래에서의 “소중히 생각하다”는 원래의 뜻 외에
영화 제목으로서의 또 다른 의미는 없다고 한다.
한편, 남성 듀엣밴드인
대릴 홀 과 존 오츠(Daryl Hall and John Oates)의
'She’s Gone' 도 영화 속에선 나름대로 (때론 역설적이기도 하지만)
줄거리와 맞물리면서 어떤 의미를 주는 것만 같았는데,
텐 씨씨(10CC)의 'I’m Not In Love',
터틀스(The Turtles)의 'Happy Together'도 이런 의미가 있는
부류의 삽입곡들이었고, 또 비록 OST 앨범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으나, 영화에서는 분명히 등장을 하는 테리 잭스(Terry Jacks)의
'Seasons in the Sun'(아래 동영상) 이나
아메리카(America)의 'Sister Golden Hair'(아래 동영상)도
상당히 인상적인 선곡이었다.
할리우드에서 만든 주류 영화들이 지루해질 때,
가끔 이렇게 무명 감독들이 만든 인디펜던트 영화들도
보고 싶어질 때가 있기 마련인데, 신선한 아이디어로 만든
이런 우수작을 보고나서의 만족감은 결코 돈 많이 들여서
만든 어느 블락버스터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 영화 역시, 흔하지 않은 소재에다 + 천방지축의 메인 캐릭터
+ 그리고 뮤직 비디오 같은 멋진 영상들, 거기에다 또 몇 십 년 동안
크게 유행을 하였던 올드 팝송들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매우
독특하고 인상적인 작품을 탄생시킨 것이다.
한편, ‘체리쉬(Cherish)‘ 라고 붙여진 제목의 팝송들은
이 영화의 오프닝 크레디츠에서 들을 수 있는 디 에소시에션의
메인 타이틀송 말고도, 최근에는 마돈나가 작사를 한 또 다른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하여,
쿨 앤 더 갱(Kool & the Gang)의 노래 등 네 곡 정도의 전혀
다른 곡이 또 있으며, 한편, ‘체리쉬‘라는 동명타이틀의
다른 영화도 1998년에 만들어진 작품이 하나 더 있다.
* OST 앨범의 수록곡 리스트와 노래 및 가사:
1. She’s Gone - Daryl Hall and John Oates
1969년에 결성이 된 이후, 1972년부터 앨범을 내기 시작한
2인조 듀엣 밴드. 이곡은 1974년에 히트한 그들의 초기 곡인데,
(1975년 재발매 히트) 이들의 이런 음악을 흔히 ‘Blue Eyed Soul
(백인들의 소울)’이라고도 표현한다.
2. Tainted Love - Soft Cell
3. Breakdown- Noe Venable Trio
4. I Melt With You- Modern English
5. Private Eyes- Daryl Hall and John Oates
6. I’m Not In Love- 10CC
1975년도의 히트 앨범, ‘The Original Soundtrack’에 수록이 된
그 유명한 곡.
I'm not in love, so don't forget it
It's just a silly phase I'm going through
And just because I call you up,
Don't get me wrong, don't think you've got it made
I'm not in love, no no, it's because...
I like to see you, but then again,
That doesn't mean you mean that much to me
So if I call you, don't make a fuss,
Don't tell your friends about the two of us
I'm not in love, no no, it's because...
(Be quiet, big boys don't cry, big boys don't cry)
I keep your picture upon the wall
It hides a nasty stain that's lying there
So don't you ask me to give it back
I know you know it doesn't mean that much to me
I'm not in love, no no, it's because...
Ooh, you'll wait a long time for me
Ooh, you'll wait a long time
Ooh, you'll wait a long time for me
Ooh, you'll wait a long time
I'm not in love, so don't forget it
It's just a silly phase I'm going through
And just because I call you up,
Don't get me wrong, don't think you've got it made
I'm not in love, I'm not in love
7. Cherish - The Association
1967년에 ‘Never My Love’로 스타덤에 오른 디 에소시에션이
일 년 전인 1966년에 이미 발표하였던 곡이다.
Cherish is the word
I use to describe
all the feelings that I have
hiding here for you inside
hey-hey-hey-hey
you don't know how many times
I wish that I had told you
you don't know how many times
I wish that I had held you, yeah
you don't know how many times
I wish I could mold you into someone
chorus:
cherish me as much as I
(who could cherish me)
as much as I
cherish you
as much as I cherish you
cherish is the word
that more than applies
ooh, oh
there's a hole in my heart
each time I realize, yeah
that I am not gonna be
the one to share your dreams
that I am not gonna be
the one to share your schemes
I am not gonna be the one share
cherish me as much as I
every night and day with you baby
cherish you
oooh, oh, oh
ooh, oh, oh
ooh, oh, oh
cherish (repeat 17x)
you don't know how many times
I wish I had told ya
you don't know how many times
I wish I had held you
you don't know how many times
I wish I could mold you into someone
cherish me as much as I
cherish you
cherish me as much as I cherish you
8. Happy Together- The Turtles
9. (Keep Feeling) Fascination-The Human League
10. Down Easy - Noe Venable Trio
11. Alone Remix- Original Score Composed By Mark De Gli Antoni
12. Get Up And Move - The Impressions
13. While I’m Alone- Maze
14. I Love You - Climax Blues Band
* 관련 동영상 모음:
revised. Oc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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