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남자/Un Homme Qui Me Plait 리뷰 + 동영상 모음
1969년/ 감독: Claude Lelouch /주연: Jean-Paul Belmondo + Annie Giraldot
음악; Francis Lai / 115분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가
일생에 세 번 정도는 찾아온다고 하지만,
어쩌면 (영화계에서의) 마지막 기회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1966년의 큰 모험이 대성공을 거둔 이후,
클로드 를루슈(를루쉬-Claude Lelouch. 1937. 빠리)와
또 니스에서 빠리로 상경을 한 후,
오랜 고생을 한 끝에 를루슈의 도움으로
같은 해에 프랑스 영화 음악계에 데뷔를 하게 된
후랑시스 레이(Francis Lai. 1932. 니스) 에게
1960년대 후반기는 정말로 운이 탁 트인
아주 좋은 세월이 되었다.
싱어 송라이터로서, 레코드 회사의 사장으로서,
그리고 여배우, 아눅 에메(Anouk Aimee. 1932. 빠리)의
3년간(1966-1969)의 남편으로서, 또 배우로도 활동을 한
삐에르 바루(Pierre Elie Barouh. 1934. 빠리)의
중간 역할과 또 그의 영향도 매우 컸었다고 한다.
이는 비슷한 시기의 이태리의
세르지오 레오네(Sergio Leone)와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의 만남과도
종종 비교가 되긴 하지만, 어쩌면 마치
운명적으로 만나 게 되어 있었던 것 같은
이 두 사람, 클로드 를루슈 와 후랑시스 레이는
1966년의 ‘남과 여(Un Homme Et Une Femme)’이 후,
계속해서 콤비(Collaborator)사이를 이루면서,
다음해의 ‘파리의 정사(Vivre pour Vivre.1967)’,
‘하얀 연인들(13 Jours En France.1968)‘,
‘인생과 사랑과 죽음(La Vie, L'amour, La Mort. 1969)’
등으로 1960년대 후반에 연속적인 대박을 터트리는데,
1960년대를 마감하는 또 다른 작품,
이 ‘내가 좋아하는 남자’ 역시 두 사람 모두에게 다
의미가 있는 영화가 되었다.
클로드 를루슈가 없는 돈에 빚을 얻어 차렸던
프로덕션, ‘Les Films 13' 도
이젠 프랑스 영화계에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을
계속 공급하는 대표적인 회사로 성장을 하였다.
“돈 만 여유가 좀 있다면 흥행에는 실패를 하더라도
비평가들이 좋아하는 작품들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던 끌로드 를루슈에게 대부분의 촬영을 미국에서
하였던 이 작품의 로케이션 제작 경험은
그에게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알랑 드롱(Alain Delon. 1935. 프랑스)과
쌍벽을 이루며 프랑스 영화계를 대표하던 남자 배우,
장 폴 벨몽도(Jean-Paul Belmondo. 1933. 프랑스)를
전 세계의 최대의 영화시장인 미국 시장을 겨냥하여,
비싼 출연료를 지불 하면서 캐스팅하였건만
프랑스를 제외한 국제 시장에서의 흥행은
별 재미를 보지 못하였다고 한다.
주부이면서도 오랫동안 인기 여자 배우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후랑소와(Francoise-Annie Giraldot. 1931. 빠리)(위의 사진)는
미국에서의 현지 촬영스케줄 때문에 만사를 제쳐두고
LA로 날아간다.
그리고 할리우드의 세트장과 숙소 호텔만을 왕래하던 그녀는
어느 날, 어쩌다 같은 호텔에 있는 남자 배우,
폴(Paul-Kaz Garas. 1940. 소련)과 눈이 맞아서
서로의 방을 오고 가며 잠자리를 같이 하게 되는데,
그러나 정신적인 교감이 없는 육체적 관계에 금방 싫증을 내게 된
후랑소와는 촬영 막바지에 영화 음악 작곡가인 이태리 출신의
앙리(Henry-Jean-Paul Belmondo. 1933. 프랑스)에게
연정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둘은 렌터카를 빌려 라스베이거스와 모뉴멘트 밸리
(Monumant Valley)등지를 함께 여행을 하게 되는데,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가정이 있는 이들은 점차 죄의식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결국 이들은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하고 후랑소와가 먼저 뉴욕을 경유하여 귀국을 한다.
그리고 얼마 후 앙리도 부인이 기다리고 있는 로마로 돌아간다.
한 동안의 시간이 경과한 프랑스 니스(Nice)의 국제공항 라운지.
활주로가 내다보이는 식당에서
차를 마시며 초조하게 앉아 있는 후랑소와.
드디어 이태리에서 출발을 한 팬 암(Pan Am)의
비행기 한 대가 도착을 하고 승객들이 내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지막 승객과 승무원들이 다 내리도록 약속한
그 사람은 보이질 않는다.
한 없이 복잡한 표정으로 점점 일그러지는 후랑소와의 얼굴.
아! 결국 이렇게 사랑이 끝나는 것인가?
1970-80년대, 프랑스의 무드 팝 음악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크게 유행을 할 때,
‘(어느) 사랑의 종말을 위한 협주곡(Concerto Pour La Fin
D'un Amour)’(Concerto For A Love's Ending)이라는
특이한 제목의 아름다운 연주곡이 크게 히트를 하였었는데,
바로 이 작품의 마지막 장면(위의 동영상)에서 흐르는
영화 음악이다.
장 폴 벨몽도가 그 역을 맡았던 작곡가, 앙리가 작곡을 하고,
또 영화 장면에 맞게끔 녹음을 하는 장면도 영화 중간에
나오지만 (위의 사진), 후랑소와가 미국에 가서 찍는 영화
(극중극)의 주제곡으로도 설정이 되어 있다.
‘후랑시스 레이의 베스트 텐‘이라는 앨범에도
수록이 될 정도로 유명한 이곡은 당시의 그의 음악 대부분이
그렇지만 참으로 감성적인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는데,
(비슷한 시기에 작곡을 한) 영화,
‘러브 스토리(Love Story. 1970)’의 메인 테마(Theme)와도
상당히 비슷한 모티브로 구성이 되어 분위기가 꽤 유사한 편이다.
여하튼 이 해, 1969년도에도 최고의 뛰어난 감성을 보여 준
후랑시스 레이에겐 결국 1971년, 제43회 미국 아카데미상이
그 보답을 해주게 된다.
‘나를 즐겁게 해 준 남자‘로도
누군가는 이 영화의 제목을 번역했었지만,
영국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남자(The Man I Like)’로
미국에서는 ‘사랑은 우스운 것(Love Is A Funny Thing)’으로
개봉이 되었었는데, 당대 프랑스 최고의 남자 배우인
장 폴 벨몽도보다 오히려 덜 유명한 여자 배우,
아니 지라르도(Annie Giraldot. 1931. 빠리) 의
연기가 더욱 찬사를 받았었다.
끌로드 를루슈와는 2년 전에도 이미
‘파리의 정사(Vivre Pour Vivre. 1967)’에서 함께 일하며,
바람을 피우는 남편, 로버트(이브 몽땅) 때문에
속상해 하던 본 부인, 까뜨린 역할을 잘 소화하였었지만,
이번에는 자신이 빠리에다 남편을 놔두고 미국에서
바람을 피우다 죄의식을 느끼는 후랑소와를 잘 표현하였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공항에서 바람을 맞을 때의
그 표정 연기(아래 사진)는 너무나도 일품이고 훌륭하여서,
를루슈 감독에게는 크나 큰 만족을.....
그리고 관객들에게는 표현하기 힘든 그 아쉬움을 잘 전달하였다.
이 영화를 통해 후랑시스 레이의
‘(어느) 사랑의 종말을 위한 협주곡’이
주제곡과도 같이 크게 히트하였고,
또 그에게 국제적인 출세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지만,
정작 이 영화의 타이틀 뮤직이자, 제1의 주제곡은
이곡이 아니라, 영화와 같은 제목인
‘내가 좋아하는 남자(Un Homme Qui Me Plait)‘ 라는 곡이다.
영화에서는 후랑소와 와 앙리가 경비행기로 라스베이거스 인근의
후버댐상공을 날아가는 장면에서 연주곡으로 등장을 한다.
이곡은 나중에 삐에르 바루가 작사를 하고
마르띠나 보조(Martina Baujoud)가 노래를 한
버전으로도 큰 히트를 하게 되는데,
영화 개봉 이후에 발매가 되었던 OST LP 앨범
(아래 리스트)에 첫 곡으로 수록이 되었다.
그리고, 이 삐에르 바루 뿐만 아니라,
‘남과 여(Un Homme Et Une Femme.1966)‘ 때부터
계속 후랑시스 레이의 총애를 받고 있던 여 가수,
니콜 크로아질(Nicole Croisille)도
또 다시 그녀의 특기인 스켓 송(13번 트랙)을 들려주었는데,
특이한 것은 이태리 출신으로
그 당시에 최고의 트럼페터로서 인기가 대단하였던
니니 로쏘(Nini Rosso)도 한 곡의 연주(14번 트랙)를
해주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OST 앨범에서
절대로 간과 할 수 없는 사실의 하나는
후랑시스 레이가 직접 자신의 이름을 붙였었던
오케스트라를 동원하지 않고, 친한 동료의 한 명이었던
카라벨리(Caravelli-본명: Claude Vasori. 1930. 베니스)에게
전체 연주를 부탁하여 녹음을 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후랑시스 레이 악단이 연주한 걸로
소개가 되었었던 오리지널 ‘(어느) 사랑의 종말을 위한 협주곡’이
결국은 카라벨리 오케스트라(프랑스)의 연주였었던 것이다.
* OST LP 앨범 수록곡 리스트(일본 발매 판):
1. UN HOMME QUI ME PLAIT(Pierre Barouh)(Sung by Martina Baujoud) 3:10
2. WESTERN GENERIQUE 3:12
3. UN HOMME QUI ME PLAIT 3:00
4. CONCERTO POUR LA FIN D'UN AMOUR 3:04
5. CONCERTO POUR LA FIN D'UN AMOUR 3:38
6. LAS VEGAS CIRCUS-BALLET 6:04
7. UN HOMME QUI ME PLAIT 3:08
8. CONCERTO POUR LA FIN D'UN AMOUR 3:20
9. LES FILLES EN CAGE 2:32
10. CONCERTO POUR LA FIN D'UN AMOUR 3:31
11. WESTERN GENERIQUE-UN HOMME QUIME PLAIT 3:30
12. CONCERTO POUR LA FIN D'UN AMOUR 3:11
13. LA FIN DU MONDE (E.Marnay)(Sung by Nicole Croisille) 3:10
14. CONCERTO POUR LA FIN D'UN AMOUR(Played by Nino Rosso) 2:48
15. UN HOMME QUI ME PLAIT 3:18
16. LAS VEGAS CIRCUS BALLET 2:40
* 노래 및 연주: Martina Baujoud - 1번 트랙
Nicole Croisille - 13번 트랙/ Nini Rosso Trumpet -14번 트랙
전체 연주: 까라벨리와 그의 오케스트라(Caravelli & His Orchestra)
* 관련 동영상 모음:
Jay. 237번째 영화리뷰. Nov. 2008.
1969년/ 감독: Claude Lelouch /주연: Jean-Paul Belmondo + Annie Giraldot
음악; Francis Lai / 115분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가
일생에 세 번 정도는 찾아온다고 하지만,
어쩌면 (영화계에서의) 마지막 기회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1966년의 큰 모험이 대성공을 거둔 이후,
클로드 를루슈(를루쉬-Claude Lelouch. 1937. 빠리)와
또 니스에서 빠리로 상경을 한 후,
오랜 고생을 한 끝에 를루슈의 도움으로
같은 해에 프랑스 영화 음악계에 데뷔를 하게 된
후랑시스 레이(Francis Lai. 1932. 니스) 에게
1960년대 후반기는 정말로 운이 탁 트인
아주 좋은 세월이 되었다.
싱어 송라이터로서, 레코드 회사의 사장으로서,
그리고 여배우, 아눅 에메(Anouk Aimee. 1932. 빠리)의
3년간(1966-1969)의 남편으로서, 또 배우로도 활동을 한
삐에르 바루(Pierre Elie Barouh. 1934. 빠리)의
중간 역할과 또 그의 영향도 매우 컸었다고 한다.
이는 비슷한 시기의 이태리의
세르지오 레오네(Sergio Leone)와
엔니오 모리꼬네(Ennio Morricone)의 만남과도
종종 비교가 되긴 하지만, 어쩌면 마치
운명적으로 만나 게 되어 있었던 것 같은
이 두 사람, 클로드 를루슈 와 후랑시스 레이는
1966년의 ‘남과 여(Un Homme Et Une Femme)’이 후,
계속해서 콤비(Collaborator)사이를 이루면서,
다음해의 ‘파리의 정사(Vivre pour Vivre.1967)’,
‘하얀 연인들(13 Jours En France.1968)‘,
‘인생과 사랑과 죽음(La Vie, L'amour, La Mort. 1969)’
등으로 1960년대 후반에 연속적인 대박을 터트리는데,
1960년대를 마감하는 또 다른 작품,
이 ‘내가 좋아하는 남자’ 역시 두 사람 모두에게 다
의미가 있는 영화가 되었다.
클로드 를루슈가 없는 돈에 빚을 얻어 차렸던
프로덕션, ‘Les Films 13' 도
이젠 프랑스 영화계에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을
계속 공급하는 대표적인 회사로 성장을 하였다.
“돈 만 여유가 좀 있다면 흥행에는 실패를 하더라도
비평가들이 좋아하는 작품들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던 끌로드 를루슈에게 대부분의 촬영을 미국에서
하였던 이 작품의 로케이션 제작 경험은
그에게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알랑 드롱(Alain Delon. 1935. 프랑스)과
쌍벽을 이루며 프랑스 영화계를 대표하던 남자 배우,
장 폴 벨몽도(Jean-Paul Belmondo. 1933. 프랑스)를
전 세계의 최대의 영화시장인 미국 시장을 겨냥하여,
비싼 출연료를 지불 하면서 캐스팅하였건만
프랑스를 제외한 국제 시장에서의 흥행은
별 재미를 보지 못하였다고 한다.
주부이면서도 오랫동안 인기 여자 배우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후랑소와(Francoise-Annie Giraldot. 1931. 빠리)(위의 사진)는
미국에서의 현지 촬영스케줄 때문에 만사를 제쳐두고
LA로 날아간다.
그리고 할리우드의 세트장과 숙소 호텔만을 왕래하던 그녀는
어느 날, 어쩌다 같은 호텔에 있는 남자 배우,
폴(Paul-Kaz Garas. 1940. 소련)과 눈이 맞아서
서로의 방을 오고 가며 잠자리를 같이 하게 되는데,
그러나 정신적인 교감이 없는 육체적 관계에 금방 싫증을 내게 된
후랑소와는 촬영 막바지에 영화 음악 작곡가인 이태리 출신의
앙리(Henry-Jean-Paul Belmondo. 1933. 프랑스)에게
연정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둘은 렌터카를 빌려 라스베이거스와 모뉴멘트 밸리
(Monumant Valley)등지를 함께 여행을 하게 되는데,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가정이 있는 이들은 점차 죄의식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결국 이들은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하고 후랑소와가 먼저 뉴욕을 경유하여 귀국을 한다.
그리고 얼마 후 앙리도 부인이 기다리고 있는 로마로 돌아간다.
한 동안의 시간이 경과한 프랑스 니스(Nice)의 국제공항 라운지.
활주로가 내다보이는 식당에서
차를 마시며 초조하게 앉아 있는 후랑소와.
드디어 이태리에서 출발을 한 팬 암(Pan Am)의
비행기 한 대가 도착을 하고 승객들이 내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지막 승객과 승무원들이 다 내리도록 약속한
그 사람은 보이질 않는다.
한 없이 복잡한 표정으로 점점 일그러지는 후랑소와의 얼굴.
아! 결국 이렇게 사랑이 끝나는 것인가?
1970-80년대, 프랑스의 무드 팝 음악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크게 유행을 할 때,
‘(어느) 사랑의 종말을 위한 협주곡(Concerto Pour La Fin
D'un Amour)’(Concerto For A Love's Ending)이라는
특이한 제목의 아름다운 연주곡이 크게 히트를 하였었는데,
바로 이 작품의 마지막 장면(위의 동영상)에서 흐르는
영화 음악이다.
장 폴 벨몽도가 그 역을 맡았던 작곡가, 앙리가 작곡을 하고,
또 영화 장면에 맞게끔 녹음을 하는 장면도 영화 중간에
나오지만 (위의 사진), 후랑소와가 미국에 가서 찍는 영화
(극중극)의 주제곡으로도 설정이 되어 있다.
‘후랑시스 레이의 베스트 텐‘이라는 앨범에도
수록이 될 정도로 유명한 이곡은 당시의 그의 음악 대부분이
그렇지만 참으로 감성적인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는데,
(비슷한 시기에 작곡을 한) 영화,
‘러브 스토리(Love Story. 1970)’의 메인 테마(Theme)와도
상당히 비슷한 모티브로 구성이 되어 분위기가 꽤 유사한 편이다.
여하튼 이 해, 1969년도에도 최고의 뛰어난 감성을 보여 준
후랑시스 레이에겐 결국 1971년, 제43회 미국 아카데미상이
그 보답을 해주게 된다.
‘나를 즐겁게 해 준 남자‘로도
누군가는 이 영화의 제목을 번역했었지만,
영국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남자(The Man I Like)’로
미국에서는 ‘사랑은 우스운 것(Love Is A Funny Thing)’으로
개봉이 되었었는데, 당대 프랑스 최고의 남자 배우인
장 폴 벨몽도보다 오히려 덜 유명한 여자 배우,
아니 지라르도(Annie Giraldot. 1931. 빠리) 의
연기가 더욱 찬사를 받았었다.
끌로드 를루슈와는 2년 전에도 이미
‘파리의 정사(Vivre Pour Vivre. 1967)’에서 함께 일하며,
바람을 피우는 남편, 로버트(이브 몽땅) 때문에
속상해 하던 본 부인, 까뜨린 역할을 잘 소화하였었지만,
이번에는 자신이 빠리에다 남편을 놔두고 미국에서
바람을 피우다 죄의식을 느끼는 후랑소와를 잘 표현하였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공항에서 바람을 맞을 때의
그 표정 연기(아래 사진)는 너무나도 일품이고 훌륭하여서,
를루슈 감독에게는 크나 큰 만족을.....
그리고 관객들에게는 표현하기 힘든 그 아쉬움을 잘 전달하였다.
이 영화를 통해 후랑시스 레이의
‘(어느) 사랑의 종말을 위한 협주곡’이
주제곡과도 같이 크게 히트하였고,
또 그에게 국제적인 출세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지만,
정작 이 영화의 타이틀 뮤직이자, 제1의 주제곡은
이곡이 아니라, 영화와 같은 제목인
‘내가 좋아하는 남자(Un Homme Qui Me Plait)‘ 라는 곡이다.
영화에서는 후랑소와 와 앙리가 경비행기로 라스베이거스 인근의
후버댐상공을 날아가는 장면에서 연주곡으로 등장을 한다.
이곡은 나중에 삐에르 바루가 작사를 하고
마르띠나 보조(Martina Baujoud)가 노래를 한
버전으로도 큰 히트를 하게 되는데,
영화 개봉 이후에 발매가 되었던 OST LP 앨범
(아래 리스트)에 첫 곡으로 수록이 되었다.
그리고, 이 삐에르 바루 뿐만 아니라,
‘남과 여(Un Homme Et Une Femme.1966)‘ 때부터
계속 후랑시스 레이의 총애를 받고 있던 여 가수,
니콜 크로아질(Nicole Croisille)도
또 다시 그녀의 특기인 스켓 송(13번 트랙)을 들려주었는데,
특이한 것은 이태리 출신으로
그 당시에 최고의 트럼페터로서 인기가 대단하였던
니니 로쏘(Nini Rosso)도 한 곡의 연주(14번 트랙)를
해주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OST 앨범에서
절대로 간과 할 수 없는 사실의 하나는
후랑시스 레이가 직접 자신의 이름을 붙였었던
오케스트라를 동원하지 않고, 친한 동료의 한 명이었던
카라벨리(Caravelli-본명: Claude Vasori. 1930. 베니스)에게
전체 연주를 부탁하여 녹음을 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후랑시스 레이 악단이 연주한 걸로
소개가 되었었던 오리지널 ‘(어느) 사랑의 종말을 위한 협주곡’이
결국은 카라벨리 오케스트라(프랑스)의 연주였었던 것이다.
* OST LP 앨범 수록곡 리스트(일본 발매 판):
1. UN HOMME QUI ME PLAIT(Pierre Barouh)(Sung by Martina Baujoud) 3:10
2. WESTERN GENERIQUE 3:12
3. UN HOMME QUI ME PLAIT 3:00
4. CONCERTO POUR LA FIN D'UN AMOUR 3:04
5. CONCERTO POUR LA FIN D'UN AMOUR 3:38
6. LAS VEGAS CIRCUS-BALLET 6:04
7. UN HOMME QUI ME PLAIT 3:08
8. CONCERTO POUR LA FIN D'UN AMOUR 3:20
9. LES FILLES EN CAGE 2:32
10. CONCERTO POUR LA FIN D'UN AMOUR 3:31
11. WESTERN GENERIQUE-UN HOMME QUIME PLAIT 3:30
12. CONCERTO POUR LA FIN D'UN AMOUR 3:11
13. LA FIN DU MONDE (E.Marnay)(Sung by Nicole Croisille) 3:10
14. CONCERTO POUR LA FIN D'UN AMOUR(Played by Nino Rosso) 2:48
15. UN HOMME QUI ME PLAIT 3:18
16. LAS VEGAS CIRCUS BALLET 2:40
* 노래 및 연주: Martina Baujoud - 1번 트랙
Nicole Croisille - 13번 트랙/ Nini Rosso Trumpet -14번 트랙
전체 연주: 까라벨리와 그의 오케스트라(Caravelli & His Orchestra)
* 관련 동영상 모음:
Jay. 237번째 영화리뷰. Nov.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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