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볼/ Money Ball 리뷰 + 야구 이야기 + 동영상 모음
2011년/ 감독: Bennett Miller /주연: Brad Pitt + Kerris Dorsey
음악: Mychael Danna /133분
야구의 본고장, 미국의 메이저리그와
우리나라의 프로야구의 다른 점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띠는 것이 우선 구단의 이름이다.
본거지의 지명을 구단의 첫 이름으로 하는 미국에 반해
우리들은 지명은 배제하고 스폰서 회사명을 첫 이름으로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애향심을 고취하는 데는
미국 방식이 훨씬 더 좋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유명무실한 구단의 ‘단장(제너럴 매니저/GM)’
이라는 직책 제도도 또 다른 점의 하나인데
구단주와 야구 감독이 모든 걸 관여하는 한국과는 달리
메이저리그에서 이 단장의 위치와 권한은 워낙 막강하여
주로 시합만을 책임지는 감독(매니저)의 위에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 영화는 바로 미국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단장의 한 사람인 실존 인물,
빌리 빈(Billy Beane. 1962. 미국/브래드 핏 역)의
실제이야기(Biography)를 소재로 하여 만들어졌다.
* 원작: Money ball: The Art of Winning an Unfair Game (2003년 출판)
해군 장교였던 아버지를 따라 고향,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의 샌디에고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빌리 빈(Billy Beane)은 미식축구와 농구, 그리고
야구 등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며
만능스포츠맨으로서 미식축구 장학금을 준다는
스탠포드 대학의 제안도 받지만
운명은 그를 1984년 9월, 뉴욕 메츠(New York Mets)
야구팀의 외야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게 만들었고
세 번의 트레이드를 걸쳐
오클랜드 애스레틱스(Oakland Athletics)에서
1989년 10월까지 메이저리거 생활을 하게 하였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1990년에 은퇴를 한 그는
오클랜드 애스레틱스의 당시 단장이었던
샌디 앨더슨(Sandy Alderson)의 주선으로
일종의 스카우터(Advance Scout)로서, 구단 일을
배우게 되고, 1993년에는 부단장(Assistant GM)으로
진급을 하여, 마이너리그를 포함한 선수 수급일 등을
담당하게 된다.
메이저리거로서는 그저 그런 실력(2할1푼9리의 통상타율)
이었던 빌리는 이후, 프론트 오피스(Front Office)에선
뛰어난 사업능력으로, 상사인 샌디를 메이저리그 최고의
지엠 (30개 메이저리그 팀 중에서 24번째의 급여 수준이던
팀을 5위의 성적 팀으로 만들었음)
으로 보좌한 그는 실력을 인정받아 엄청난 연봉과 권한으로
누구나 탐을 내는 동부의 전통 명문구단, 보스턴 레드삭스
(Boston Red Sox)의 단장 직을 제안 받게 된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거절을 한 후,
2005년부터 지금까지 오클랜드 애스레틱스 팀의
명실상부한 최고의 단장(구단 주식의 일부도 소유/
2019년까지 계약)으로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그는 “영향력이 막강한 미국인 30명“에
들어갈 정도의 명사이다.
* 아래 사진은 2011년에 토론토 필름 페스티발에 나타난 빌리 빈의 실제 모습이다.
메이저리그의 스티브 잡스라고 불리며
영화의 소재가 될 정도로 유명해 진 빌리 빈이
결정적으로 대중들에게 어필을 한 것은 이 영화의 제목인
‘머니 볼(Money Ball)‘이라는 이론을 따라
새로운 도전으로 성공을 하였기 때문이다.
기존의 선수선발 방식과는 아주 다른 이 이론은
컴퓨터로 경기 데이터를 철저하게 분석을 하고,
인간적인 관계나 또 다른 요소들은 모두 다 배제한 채
오직 데이터 수치만을 기반으로 하여 선수들을 선발하고
적재적소에 배치를 하는 이론이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기존의 (나이 든) 스카우터나
구단관련자들이 모두 다 비난하고 반대를 하였지만
이 이론을 바탕으로 형편없던 저 예산의 약체, 서부 지구의
오클랜드 애스레틱스팀을 2002년도에 기적적으로 무려
20연승(메이저리그, 아메리칸 리그 최초 + 최다 기록)이나
하게 만들었고, 4년 연속으로 가을 야구(포스트시즌)인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하게 만들었다
* 아래 사진이 바로 2002년 9월4일, 오클랜드 홈구장에서 해트버그(10번)가 9회 말에
솔로 홈런을 쳐, 12대11로 극적 승리를 함으로서 역사적인 20연승을 달성하는 순간이다.
성공의 세상에는 독불장군이 없다고 영화에도 나오지만
피터 브랜드(Peter Brand/Jonah Hill. 1983. 미국)라는
경제학을 전공한 분석전문가의 도움이
이 명 단장, 빌리 빈을 만든 제1의 공로자로 인정받지만
그러나 실상 결정적인 무기는 바로 나날이 발전을 하는
컴퓨터라고 할 수가 있다.
“과거에는 감으로 주식을 사고팔았지만, 지금 이 시대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컴퓨터로 철저하게 분석을
잘하는 펀드 매니저에게 고객들이 몰리듯이
야구 역시도 철저한 데이터만이 앞으로 살길이다.“
라고 주인공 빌리가 말을 했듯이, 그는 21세기 현대야구의
가장 큰 장점인 데이터 야구를 완성한 것이었다.
물론 우리나라 프로야구계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 좋은 시스템을 받아 들인지 꽤 오래 되었고,
그래서 명감독일수록 철저하게 데이터 야구를 하고 있는데
추신수 같이 아무리 뛰어난 왼손타자라 할지라도
상대팀의 특정 왼손 투수에 약한 데이터를 갖고 있으면,
결정적인 순간에는 대타를 기용하게 마련이어서
바로 모든 전술과 전략이 이 데이터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영화에선 빌리 빈이 당연히 갔어야 할
보스턴 레드삭스(Boston Red Sox)의 단장 직을 거절한
가장 큰 이유는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계속 살기를
원하는 딸 때문이었다고 나오지만, 그 딸
케이시 빈(Casey Beane- Kerris Dorsey. 1998. 미국)이
극중에서 아빠를 위해 직접 노래를 한
‘쇼(The Show)’라는 삽입곡이
이 영화 개봉을 계기로 다시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이곡은 렌카 크리펙(Lenka Kripac. 1978)이라는
오스트렐리아 출신의 여배우 겸 싱어 송라이터와
제이슨 리브스(Jason Reeves)가 함께 만든 곡으로서,
2008년도에 렌카가 직접 불러 이미 널리 알려져 있던 곡이다.
이곡은 그녀의 첫 번째 히트 싱글 곡인데
호주에서 디코더 링(Decoder Ring)이라는 밴드에서 활약하던
그녀가 미국 캘리포니아로 2007년에 이주를 하여, 소니뮤직을
통해 만든 첫 앨범, 렌카(Lenka)에서 대박을 터트린 곡인데,
영화 속의 빌리 빈의 딸, 케이시와도 이미지가 아주 잘
어울리는 곡이고, 또 아빠에게 말하고 싶은 사연이
가사에 잘 담겨있는 곡이기도 해서,
음악 프로듀서인 조셉 매기(Joseph Magee)가
참으로 잘 선곡을 한 노래인 것이다.
* 렌카(Lenka)의 2008년도 버전:
I'm just a little bit caught in the middle
Life is a maze and love is a riddle
I don't know where to go, I can't do it alone I've tried
And I don't know why, Slow it down Make it stop
Or else my heart is going to pop, 'Cause it's too much
Yeah, it's a lot something I'm not I'm a fool
out of love 'Cause I just can't get enough
I'm just a little bit caught in the middle
Life is a maze and love is a riddle
I don't know where to go I can't do it alone I've tried
And I don't know why I'm just a little girl lost in the moment
I'm so scared but I don't show it I can't figure it out
And just enjoy the show
The sun is hot in the sky Just like a giant spotlight
The people follow the sign And synchronize in time
It's a joke, Nobody knows
I'm just a little girl lost in the moment
I'm so scared but I don't show it I can't figure it out
It's bringing me down I know I've got to let it go
And just enjoy the show
I want my money back, I want my money back
I want my money back, Just enjoy the show
* 영화 속의 케리스 돌시(Kerris Dorsey)의 버전:
“우리들의 인생은 미로(Maze)와도 같고, 사랑도 수수께끼(Riddle)같아서
어디로 향할지를 잘 모르겠지만, 그냥 쇼나 즐기죠 뭐...“라는
가사의 이 ‘쇼(The Show)’라는 노래가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그런지, 이 영화의 오리지널스코어[OS]는
좀 묻힌 느낌도 든다.
캐나다 태생으로서, 1970년대부터 TV드라마 등의 주제곡들을
줄곧 작곡 해왔었지만, 21세기에 들어와서
‘베니티 페어(Vanity Fair. 2004)’, ’빙 줄리아(Being Julia. 2004)‘
‘리틀 미스 선샤인(Little Miss Sunshine. 2006)‘ 등으로
빛을 보기 시작하다가, 2013년도 제85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2012)‘의
주제곡으로 음악(OS)상을 수상을 한
미하엘 다나(Mychael Danna. 1958. 위니펙)가
전체 영화음악을 담당하였는데, 그가 만든
메인 테마(Main Theme)는 OST 앨범에 23번째로 수록이 된
‘The Mighty Rio Grande‘에서 계속 반복이 된다.
한편 주연, 브래드 핏(Brad Pitt. 1963. 오클라호마)의
캐스팅은 빌리 빈과의 닮은 외모가 이미 검증받은
그의 연기실력보다 더 우선시 되었다고 한다.
비단 야구뿐만 아니지만,
응원은 자고로 약팀에게 하는 게 인지상정인 것 같다.
빌리 빈이 관여한 후, 승승장구하던 약팀 오클랜드 애스레틱스
(Oakland Athletics)를 보고 즐거워하였듯이,
우리나라에서도 엔씨 다이노스(NC Dinos)나 넥센 히어로스
(Nexen Heros) 같은 언더 독 팀들이 잘 해 나가길 바라는
필자 같은 골수 야구팬들도 무척이나 많다.
뉴욕 양키스(New York Yankees)나 삼성 라이온스
(Samsung Lions) 같은 명문 부자 팀이 잘 하는 거야 뭐
당연한 거지만, 어디까지나 공은 둥글기 때문에 당당하게
맞서 보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고,
또, 그동안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었던 과거의 박찬호를
비롯하여, 메이저리그를 개척하였던 선구자적 한국 선수들을
포함하여 현재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추신수, 류현진 등의
선수들에게도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부디 그들의 길을 뒤따라가는 많은 후배들이 부디 빨리
또 많이 나오길 기원한다.
* 사족: 필자가 1982년부터 줄곧 좋아하는 곰탱이 선수들도 정신 바짝 차리자!!!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
01. One Out Away 1:48
02. A Little Bit of Faith 1:09
03. Spring Training 1:34
04. Big League 2:20
05. Opening Day 1:12
06. Losing Streak 1:39
07. Can't Miss Prospect 2:05
08. Time Tested Intangibles 1:22
09. Is Losing Fun? 0:53
10. Coaching 1:01
11. It's a Process 1:52
12. More 1:37
13. The Streak 3:03
14. Turn Around 0:48
15. Old Ground 4:26
16. Hattie 1:25
17. Game 5 1:08
18. Fenway 1:30
19. The Offer 0:41
20. Oakland 1:12
21. On Its Head 1:35
22. The Show - Kerris Dorsey 3:13
23. The Mighty Rio Grande - This Will Destroy You 11:16
* 관련 동영상 모음:
Jay. 272. June. 2013.
2011년/ 감독: Bennett Miller /주연: Brad Pitt + Kerris Dorsey
음악: Mychael Danna /133분
야구의 본고장, 미국의 메이저리그와
우리나라의 프로야구의 다른 점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띠는 것이 우선 구단의 이름이다.
본거지의 지명을 구단의 첫 이름으로 하는 미국에 반해
우리들은 지명은 배제하고 스폰서 회사명을 첫 이름으로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애향심을 고취하는 데는
미국 방식이 훨씬 더 좋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유명무실한 구단의 ‘단장(제너럴 매니저/GM)’
이라는 직책 제도도 또 다른 점의 하나인데
구단주와 야구 감독이 모든 걸 관여하는 한국과는 달리
메이저리그에서 이 단장의 위치와 권한은 워낙 막강하여
주로 시합만을 책임지는 감독(매니저)의 위에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 영화는 바로 미국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단장의 한 사람인 실존 인물,
빌리 빈(Billy Beane. 1962. 미국/브래드 핏 역)의
실제이야기(Biography)를 소재로 하여 만들어졌다.
* 원작: Money ball: The Art of Winning an Unfair Game (2003년 출판)
해군 장교였던 아버지를 따라 고향,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의 샌디에고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빌리 빈(Billy Beane)은 미식축구와 농구, 그리고
야구 등에서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며
만능스포츠맨으로서 미식축구 장학금을 준다는
스탠포드 대학의 제안도 받지만
운명은 그를 1984년 9월, 뉴욕 메츠(New York Mets)
야구팀의 외야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게 만들었고
세 번의 트레이드를 걸쳐
오클랜드 애스레틱스(Oakland Athletics)에서
1989년 10월까지 메이저리거 생활을 하게 하였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1990년에 은퇴를 한 그는
오클랜드 애스레틱스의 당시 단장이었던
샌디 앨더슨(Sandy Alderson)의 주선으로
일종의 스카우터(Advance Scout)로서, 구단 일을
배우게 되고, 1993년에는 부단장(Assistant GM)으로
진급을 하여, 마이너리그를 포함한 선수 수급일 등을
담당하게 된다.
메이저리거로서는 그저 그런 실력(2할1푼9리의 통상타율)
이었던 빌리는 이후, 프론트 오피스(Front Office)에선
뛰어난 사업능력으로, 상사인 샌디를 메이저리그 최고의
지엠 (30개 메이저리그 팀 중에서 24번째의 급여 수준이던
팀을 5위의 성적 팀으로 만들었음)
으로 보좌한 그는 실력을 인정받아 엄청난 연봉과 권한으로
누구나 탐을 내는 동부의 전통 명문구단, 보스턴 레드삭스
(Boston Red Sox)의 단장 직을 제안 받게 된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거절을 한 후,
2005년부터 지금까지 오클랜드 애스레틱스 팀의
명실상부한 최고의 단장(구단 주식의 일부도 소유/
2019년까지 계약)으로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그는 “영향력이 막강한 미국인 30명“에
들어갈 정도의 명사이다.
* 아래 사진은 2011년에 토론토 필름 페스티발에 나타난 빌리 빈의 실제 모습이다.
메이저리그의 스티브 잡스라고 불리며
영화의 소재가 될 정도로 유명해 진 빌리 빈이
결정적으로 대중들에게 어필을 한 것은 이 영화의 제목인
‘머니 볼(Money Ball)‘이라는 이론을 따라
새로운 도전으로 성공을 하였기 때문이다.
기존의 선수선발 방식과는 아주 다른 이 이론은
컴퓨터로 경기 데이터를 철저하게 분석을 하고,
인간적인 관계나 또 다른 요소들은 모두 다 배제한 채
오직 데이터 수치만을 기반으로 하여 선수들을 선발하고
적재적소에 배치를 하는 이론이다.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기존의 (나이 든) 스카우터나
구단관련자들이 모두 다 비난하고 반대를 하였지만
이 이론을 바탕으로 형편없던 저 예산의 약체, 서부 지구의
오클랜드 애스레틱스팀을 2002년도에 기적적으로 무려
20연승(메이저리그, 아메리칸 리그 최초 + 최다 기록)이나
하게 만들었고, 4년 연속으로 가을 야구(포스트시즌)인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하게 만들었다
* 아래 사진이 바로 2002년 9월4일, 오클랜드 홈구장에서 해트버그(10번)가 9회 말에
솔로 홈런을 쳐, 12대11로 극적 승리를 함으로서 역사적인 20연승을 달성하는 순간이다.
성공의 세상에는 독불장군이 없다고 영화에도 나오지만
피터 브랜드(Peter Brand/Jonah Hill. 1983. 미국)라는
경제학을 전공한 분석전문가의 도움이
이 명 단장, 빌리 빈을 만든 제1의 공로자로 인정받지만
그러나 실상 결정적인 무기는 바로 나날이 발전을 하는
컴퓨터라고 할 수가 있다.
“과거에는 감으로 주식을 사고팔았지만, 지금 이 시대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컴퓨터로 철저하게 분석을
잘하는 펀드 매니저에게 고객들이 몰리듯이
야구 역시도 철저한 데이터만이 앞으로 살길이다.“
라고 주인공 빌리가 말을 했듯이, 그는 21세기 현대야구의
가장 큰 장점인 데이터 야구를 완성한 것이었다.
물론 우리나라 프로야구계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 좋은 시스템을 받아 들인지 꽤 오래 되었고,
그래서 명감독일수록 철저하게 데이터 야구를 하고 있는데
추신수 같이 아무리 뛰어난 왼손타자라 할지라도
상대팀의 특정 왼손 투수에 약한 데이터를 갖고 있으면,
결정적인 순간에는 대타를 기용하게 마련이어서
바로 모든 전술과 전략이 이 데이터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영화에선 빌리 빈이 당연히 갔어야 할
보스턴 레드삭스(Boston Red Sox)의 단장 직을 거절한
가장 큰 이유는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계속 살기를
원하는 딸 때문이었다고 나오지만, 그 딸
케이시 빈(Casey Beane- Kerris Dorsey. 1998. 미국)이
극중에서 아빠를 위해 직접 노래를 한
‘쇼(The Show)’라는 삽입곡이
이 영화 개봉을 계기로 다시 대단한 인기를 얻었다.
이곡은 렌카 크리펙(Lenka Kripac. 1978)이라는
오스트렐리아 출신의 여배우 겸 싱어 송라이터와
제이슨 리브스(Jason Reeves)가 함께 만든 곡으로서,
2008년도에 렌카가 직접 불러 이미 널리 알려져 있던 곡이다.
이곡은 그녀의 첫 번째 히트 싱글 곡인데
호주에서 디코더 링(Decoder Ring)이라는 밴드에서 활약하던
그녀가 미국 캘리포니아로 2007년에 이주를 하여, 소니뮤직을
통해 만든 첫 앨범, 렌카(Lenka)에서 대박을 터트린 곡인데,
영화 속의 빌리 빈의 딸, 케이시와도 이미지가 아주 잘
어울리는 곡이고, 또 아빠에게 말하고 싶은 사연이
가사에 잘 담겨있는 곡이기도 해서,
음악 프로듀서인 조셉 매기(Joseph Magee)가
참으로 잘 선곡을 한 노래인 것이다.
* 렌카(Lenka)의 2008년도 버전:
I'm just a little bit caught in the middle
Life is a maze and love is a riddle
I don't know where to go, I can't do it alone I've tried
And I don't know why, Slow it down Make it stop
Or else my heart is going to pop, 'Cause it's too much
Yeah, it's a lot something I'm not I'm a fool
out of love 'Cause I just can't get enough
I'm just a little bit caught in the middle
Life is a maze and love is a riddle
I don't know where to go I can't do it alone I've tried
And I don't know why I'm just a little girl lost in the moment
I'm so scared but I don't show it I can't figure it out
And just enjoy the show
The sun is hot in the sky Just like a giant spotlight
The people follow the sign And synchronize in time
It's a joke, Nobody knows
I'm just a little girl lost in the moment
I'm so scared but I don't show it I can't figure it out
It's bringing me down I know I've got to let it go
And just enjoy the show
I want my money back, I want my money back
I want my money back, Just enjoy the show
* 영화 속의 케리스 돌시(Kerris Dorsey)의 버전:
“우리들의 인생은 미로(Maze)와도 같고, 사랑도 수수께끼(Riddle)같아서
어디로 향할지를 잘 모르겠지만, 그냥 쇼나 즐기죠 뭐...“라는
가사의 이 ‘쇼(The Show)’라는 노래가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그런지, 이 영화의 오리지널스코어[OS]는
좀 묻힌 느낌도 든다.
캐나다 태생으로서, 1970년대부터 TV드라마 등의 주제곡들을
줄곧 작곡 해왔었지만, 21세기에 들어와서
‘베니티 페어(Vanity Fair. 2004)’, ’빙 줄리아(Being Julia. 2004)‘
‘리틀 미스 선샤인(Little Miss Sunshine. 2006)‘ 등으로
빛을 보기 시작하다가, 2013년도 제85회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라이프 오브 파이(Life of Pi. 2012)‘의
주제곡으로 음악(OS)상을 수상을 한
미하엘 다나(Mychael Danna. 1958. 위니펙)가
전체 영화음악을 담당하였는데, 그가 만든
메인 테마(Main Theme)는 OST 앨범에 23번째로 수록이 된
‘The Mighty Rio Grande‘에서 계속 반복이 된다.
한편 주연, 브래드 핏(Brad Pitt. 1963. 오클라호마)의
캐스팅은 빌리 빈과의 닮은 외모가 이미 검증받은
그의 연기실력보다 더 우선시 되었다고 한다.
비단 야구뿐만 아니지만,
응원은 자고로 약팀에게 하는 게 인지상정인 것 같다.
빌리 빈이 관여한 후, 승승장구하던 약팀 오클랜드 애스레틱스
(Oakland Athletics)를 보고 즐거워하였듯이,
우리나라에서도 엔씨 다이노스(NC Dinos)나 넥센 히어로스
(Nexen Heros) 같은 언더 독 팀들이 잘 해 나가길 바라는
필자 같은 골수 야구팬들도 무척이나 많다.
뉴욕 양키스(New York Yankees)나 삼성 라이온스
(Samsung Lions) 같은 명문 부자 팀이 잘 하는 거야 뭐
당연한 거지만, 어디까지나 공은 둥글기 때문에 당당하게
맞서 보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이고,
또, 그동안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었던 과거의 박찬호를
비롯하여, 메이저리그를 개척하였던 선구자적 한국 선수들을
포함하여 현재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추신수, 류현진 등의
선수들에게도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부디 그들의 길을 뒤따라가는 많은 후배들이 부디 빨리
또 많이 나오길 기원한다.
* 사족: 필자가 1982년부터 줄곧 좋아하는 곰탱이 선수들도 정신 바짝 차리자!!!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
01. One Out Away 1:48
02. A Little Bit of Faith 1:09
03. Spring Training 1:34
04. Big League 2:20
05. Opening Day 1:12
06. Losing Streak 1:39
07. Can't Miss Prospect 2:05
08. Time Tested Intangibles 1:22
09. Is Losing Fun? 0:53
10. Coaching 1:01
11. It's a Process 1:52
12. More 1:37
13. The Streak 3:03
14. Turn Around 0:48
15. Old Ground 4:26
16. Hattie 1:25
17. Game 5 1:08
18. Fenway 1:30
19. The Offer 0:41
20. Oakland 1:12
21. On Its Head 1:35
22. The Show - Kerris Dorsey 3:13
23. The Mighty Rio Grande - This Will Destroy You 11:16
* 관련 동영상 모음:
Jay. 272. Jun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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