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코드(나는 기억한다) / Amarcord 음악적 리뷰 + 동영상 모음
1973년 / 원작+감독: Federico Fellini / 주연: Bruno Zanin + Armando Brancia
음악: Nino Rota / 123분
이 세상에 제 아무리 좋은 곳들이 많다한들,
자기가 태어나 자란 고향만한 곳이 또 있을 수 있을까?
고향은 그 단어를 듣기만하여도, 마음이 절로 푸근해지는.....
그래서 고향은 언제나 우리들에게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이다.
이태리가 낳은 최고의 괴짜 영화가,
페데리코 펠리니 (Federico Fellini) 역시도 다르지 않아서,
“나는 기억한다.“로 우리 한국인들에게 알려졌던 이 작품을
고향인 리미니(Rimini-이태리 북부 동해안의 도시)를
그리워하며 만들었다.
비슷하긴 해도 자전적인 작품은 아니라고,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부정을 한 이유는 그가 9살 때부터 알고 지낸
고향 친구, 루이지 티타 벤지(Luigi ‘Titta’ Benzi)가
바로 이 작품의 실제 주인공이기 때문이라는데,
그러나 어쨌든 그의 대부분의 작품이 그러하듯이,
이 작품 역시도 그의 10대 시절의 삶과 꿈이
무솔리니(Benito Mussolini)의 파시즘(Fascism)이
대세이던 1930년대를 배경으로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페데리코 펠리니의 고향, 리미니(Rimini)는
268 BC에 도시가 형성이 되었으며 자체적인 지역 언어도
있었다고 하는데, ‘아마코드’ 또는 ‘아마르코드‘는 그래서
‘나는 기억한다(Mi Ricordo)’라는
리미니의 지역어(Romagnolo)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그럼 펠리니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봄의 전령사인 민들레 홀씨가 날리며, 성당의 종소리가
겨울이 갔음을 알리는 어느 초봄 날 밤에 펼쳐지는 봄맞이
마녀화형 불 축제에 참여하러, 광장에 모여드는 리미니의 시민들,
바로, 2시간 동안 펼쳐질 펠리니의 고향이야기의 주인공들과
조연들이 다 나온다.
우선, 펠리니의 친구라고 하지만, 바로 펠리니 자신이기도 한 주인공,
티타 비온디(Titta Biondi/브루노 짜닌-Bruno Zanin, 1951. 이태리),
성욕과 성적 호기심이 한참 가득한 나이의 그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문제아로 지목이 되어, 여기저기서 말썽을 피고 야단맞기도 바쁜데,
이 비온디(Biondi)가족은 펠리니의 친아버지와 대머리부터 닮은 아버지,
오렐리오(Aurelio),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야단을 맞을 때마다
아들 보호하기 바쁜 어머니, 미란다(Miranda),
할아버지, 또 외삼촌, 파타카(Patacca), 남동생, 올리바(Oliva),
가정부, 지나(Gina). [아래 사진]
이렇게는 한 식탁에서 밥을 먹으며, 난리법석을 피우는
문자 그대로 食口사이이고,
여름이면 한 번씩, 정신병원으로 면회를 가서 보는 삼촌,
테오(Teo)도 펠리니의 고향이야기 조연이다.
마녀화형식 축제 때부터
빨강 모자와 드레스로 멋을 내고 나타나는 헤어드레서,
그라디스카(Gradisca/마가리 노엘-Magali Noël. 1932. 터키).
영화는 그녀가 결혼식을 하고 이 동네를 떠나가는 것으로
끝이 나기에,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중요한 인물로서,
바로 성적 에너지가 충만한 주인공, 티타의 짝사랑 대상이고,
그래서 이 영화하면 빠질 수가 없는 인물인데, 독백을 하는
화자, 동네 변호사(Luigi Rossi)에 의하여
리미니와 사람, 사건들이 소개가 되며,
그런 주요 에피소드들은 다음과 같다.
* 광장에서 펼쳐진 봄맞이 불 축제.
* 티타가 다니는 학교와 고해성사를 하는 성당의 모습,
* 티타 가족의 시끄럽고 요란한 식사 풍경
* 무솔리니가 도착을 하여, 어린 파시스트들을 사열하고 가진 군중집회
* 경찰서로 연행된 아버지의 피마자기름 고문
* 3년 전, 왕자의 궁에 갔었던 그라디스카와 비세인의 피리 연주.
* 외삼촌이 참석을 한 바닷가 호텔의 파티
* 테오 삼촌의 면회와 농장에서의 함께 한 시간
* 호화여객선, 황제(Il Rex Grandissimo)호가 앞바다로 지나간다는
소식에 작은 배들을 타고 전부 몰려나가 밤늦도록 졸면서 기다림.
* 광장을 통과하는 자동차 레이스 경주
* 담배 가게 왕 가슴 글래머 여주인과의 숨이 막히는 짜릿한 추억.
* 입원한 어머니 병문안
* 4일째 연속으로 내리며, 이례적으로 엄청나게 쌓였던 눈과 공작새.
* 장례식 풍경
* 자신만의 게리 쿠퍼를 찾은 그라디스카가 결혼식[아래 사진]을
하고 떠나간 후, 바닷가에는 다시 봄의 전령사인 민들레 홀씨가 휘날리며,
펠리니가 지녀 온 추억의 조각들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짝꿍, 또는 협력자(Collaborator)관계 이전에,
마치 페데리코 펠리니의 전속 작곡가 같은 활동을 하였던
니노 로타(Nino Rota. 1911-1979. 밀라노. 이태리)의
이번 영화 음악은 참으로 따뜻하고 낙관적인 느낌이어서,
펠리니의 마음속에 항상 있었던 고향, 동네의 이미지를
음악적으로 참으로 잘 표현하였다.
오프닝 크레디츠(Opening Credits)부터 들을 수가 있는
메인 테마(Main Theme)는
특히 그 동네에서 인기였다는 시골스러운 관악 밴드가 마치
연주하는 듯, 어설픈 (의도적 연출의) 부분도 중간에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풍겨나는 밝은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9살이 더 많기에, 형님과도 같은 느낌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오페라 음악을 작곡한 경력을 알아서 그런지,
동생 같은 페데리코 펠리니가 니노 로타에게 바라던
요구사항은 상당히 까다로웠다고 한다.
그의 영화 음악기본은 오래된 오페라 같은 분위기로 만들되,
늘 새로운 느낌으로, 그리고 강한 주제로 만들되,
약한 감정을 넣어서라던가, 또는 즐겁지만 슬픈 느낌으로 등,
이율배반적으로 모순된 요구들이었지만, 천재, 니노 로타는
항상 펠리니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킨 듯하였고, 그래서
이 작품 음악도 그런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차투리안(Aram Khachaturyan)의
‘사브레 댄스(Sabre Dance)‘와
흥겨운 분위기의 히스패닉 민요,
‘라 쿠카라차(La Cucaracha-광장 장면 외)‘,
그리고 색다른 편곡의 스페니쉬 팝송,
'아마폴라(Amapola-시각장애인이 아코디언으로 연주)'
까지도 삽입곡으로 등장을 하는 이 영화에서의 메인 테마
(Main Theme)곡은 1989년에
‘애들이 줄었어요.(Honey, I Shrunk the Kids)‘에서도
의외로 다시 들을 수가 있었다.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일도 병행하면서,
[마지막 작품: 'Amor Di Poeta (1978)']
영화음악 작곡가로서 더 성공을 한 니노 로타는 이 영화가
나온 해에, ‘대부,1(The Godfather)‘로 미국 골든 글로브 상에서
음악상(Best Original Score)을 수상하였고, 2년 후인,
1975년에는 ‘대부, 2(The Godfather: Part II)‘로
미국 아카데미의 음악상 (Best Music,
Original Dramatic Score)을 수상하였다.
그에 반해, “마에스트로(Il Maestro)”란 별명이 잘 어울렸던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 1920-1993. 이태리)에겐
깐느(Cannes Film Festival)에서의 화려한 수상과는 달리,
감독 개인으로선 미국 아카데미상과의 인연은 박복한데,
'길(La Strada. 1954)'을 비롯하여
이 영화(각본과 감독상도 후보였음)까지 모두 네 번이나
후보가 되었었고, 그 후보작 모두 다, “최고 외국어 영화상
(Best Foreign Language Film)"을 받은 것으로만
그[아래 사진]는 만족을 해야만 했었다.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지 미국 아카데미상은 1993년에
그에게 영예 상(Honorary Award)을 수여하였다.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답기에, 비록 안 좋았던 일까지도
세월이 지나가면 모두 다 좋은 그림으로 남는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펠리니도 리미니에서의 추억을 이렇게
여러 동네사람들을 통하여, 아주 즐겁고 낙천적인
휴머니즘으로 묘사하였다.
리미니 시 공항 공식명칭인 페데리코 펠리니 국제 공항
(Federico Fellini International Airport)이 말해주듯,
그는 이 리미니의 큰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1990년대에 펠리니의 손자뻘이 되는 고향 후배들이
맥주 양조장을 리미니에 차렸다고 하는데 그를 기리며,
오마주의 의미로 이 영화의 제목을 맥주 이름에다
그대로 사용을 하였고 또 양조장 회사이름 자체도
“아마르코드(아마코드)”이지만,
병 레이블에다가는 이 영화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들의
캐리커처와 이름을 또 그대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라디스카(Gradisca), 미도나(Midona),
볼피나(Volpina), 타바케라(Tabachera), 등등,
여러 종류의 맥주가 나와 있다고 하며,
현재 우리나라에도 수입이 된다고 한다.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
1. Amarcord
2. Fogaraccia
3. Manine Di Primavera
4. Lo "Struscio" Quel Motive
5. L'emiro E Le Sue Odalisch
6. Gary Cooper
7. Gradisca E Il Principe
8. Ti Ricordi Di "Siboney"?
9. Danzando Nella Nebbia
10. Tutti A Vedere Il Rex
11. Quanto Mi Piace La Gradis
12. Gradisca Si Sposa E Se
* 관련 동영상 모음:
Jay. 274번째 영화리뷰. Feb. 2014.
1973년 / 원작+감독: Federico Fellini / 주연: Bruno Zanin + Armando Brancia
음악: Nino Rota / 123분
이 세상에 제 아무리 좋은 곳들이 많다한들,
자기가 태어나 자란 고향만한 곳이 또 있을 수 있을까?
고향은 그 단어를 듣기만하여도, 마음이 절로 푸근해지는.....
그래서 고향은 언제나 우리들에게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이다.
이태리가 낳은 최고의 괴짜 영화가,
페데리코 펠리니 (Federico Fellini) 역시도 다르지 않아서,
“나는 기억한다.“로 우리 한국인들에게 알려졌던 이 작품을
고향인 리미니(Rimini-이태리 북부 동해안의 도시)를
그리워하며 만들었다.
비슷하긴 해도 자전적인 작품은 아니라고,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부정을 한 이유는 그가 9살 때부터 알고 지낸
고향 친구, 루이지 티타 벤지(Luigi ‘Titta’ Benzi)가
바로 이 작품의 실제 주인공이기 때문이라는데,
그러나 어쨌든 그의 대부분의 작품이 그러하듯이,
이 작품 역시도 그의 10대 시절의 삶과 꿈이
무솔리니(Benito Mussolini)의 파시즘(Fascism)이
대세이던 1930년대를 배경으로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페데리코 펠리니의 고향, 리미니(Rimini)는
268 BC에 도시가 형성이 되었으며 자체적인 지역 언어도
있었다고 하는데, ‘아마코드’ 또는 ‘아마르코드‘는 그래서
‘나는 기억한다(Mi Ricordo)’라는
리미니의 지역어(Romagnolo)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그럼 펠리니는 과연 무엇을 어떻게 기억하는가?
봄의 전령사인 민들레 홀씨가 날리며, 성당의 종소리가
겨울이 갔음을 알리는 어느 초봄 날 밤에 펼쳐지는 봄맞이
마녀화형 불 축제에 참여하러, 광장에 모여드는 리미니의 시민들,
바로, 2시간 동안 펼쳐질 펠리니의 고향이야기의 주인공들과
조연들이 다 나온다.
우선, 펠리니의 친구라고 하지만, 바로 펠리니 자신이기도 한 주인공,
티타 비온디(Titta Biondi/브루노 짜닌-Bruno Zanin, 1951. 이태리),
성욕과 성적 호기심이 한참 가득한 나이의 그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문제아로 지목이 되어, 여기저기서 말썽을 피고 야단맞기도 바쁜데,
이 비온디(Biondi)가족은 펠리니의 친아버지와 대머리부터 닮은 아버지,
오렐리오(Aurelio), 그리고, 아버지로부터 야단을 맞을 때마다
아들 보호하기 바쁜 어머니, 미란다(Miranda),
할아버지, 또 외삼촌, 파타카(Patacca), 남동생, 올리바(Oliva),
가정부, 지나(Gina). [아래 사진]
이렇게는 한 식탁에서 밥을 먹으며, 난리법석을 피우는
문자 그대로 食口사이이고,
여름이면 한 번씩, 정신병원으로 면회를 가서 보는 삼촌,
테오(Teo)도 펠리니의 고향이야기 조연이다.
마녀화형식 축제 때부터
빨강 모자와 드레스로 멋을 내고 나타나는 헤어드레서,
그라디스카(Gradisca/마가리 노엘-Magali Noël. 1932. 터키).
영화는 그녀가 결혼식을 하고 이 동네를 떠나가는 것으로
끝이 나기에,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중요한 인물로서,
바로 성적 에너지가 충만한 주인공, 티타의 짝사랑 대상이고,
그래서 이 영화하면 빠질 수가 없는 인물인데, 독백을 하는
화자, 동네 변호사(Luigi Rossi)에 의하여
리미니와 사람, 사건들이 소개가 되며,
그런 주요 에피소드들은 다음과 같다.
* 광장에서 펼쳐진 봄맞이 불 축제.
* 티타가 다니는 학교와 고해성사를 하는 성당의 모습,
* 티타 가족의 시끄럽고 요란한 식사 풍경
* 무솔리니가 도착을 하여, 어린 파시스트들을 사열하고 가진 군중집회
* 경찰서로 연행된 아버지의 피마자기름 고문
* 3년 전, 왕자의 궁에 갔었던 그라디스카와 비세인의 피리 연주.
* 외삼촌이 참석을 한 바닷가 호텔의 파티
* 테오 삼촌의 면회와 농장에서의 함께 한 시간
* 호화여객선, 황제(Il Rex Grandissimo)호가 앞바다로 지나간다는
소식에 작은 배들을 타고 전부 몰려나가 밤늦도록 졸면서 기다림.
* 광장을 통과하는 자동차 레이스 경주
* 담배 가게 왕 가슴 글래머 여주인과의 숨이 막히는 짜릿한 추억.
* 입원한 어머니 병문안
* 4일째 연속으로 내리며, 이례적으로 엄청나게 쌓였던 눈과 공작새.
* 장례식 풍경
* 자신만의 게리 쿠퍼를 찾은 그라디스카가 결혼식[아래 사진]을
하고 떠나간 후, 바닷가에는 다시 봄의 전령사인 민들레 홀씨가 휘날리며,
펠리니가 지녀 온 추억의 조각들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짝꿍, 또는 협력자(Collaborator)관계 이전에,
마치 페데리코 펠리니의 전속 작곡가 같은 활동을 하였던
니노 로타(Nino Rota. 1911-1979. 밀라노. 이태리)의
이번 영화 음악은 참으로 따뜻하고 낙관적인 느낌이어서,
펠리니의 마음속에 항상 있었던 고향, 동네의 이미지를
음악적으로 참으로 잘 표현하였다.
오프닝 크레디츠(Opening Credits)부터 들을 수가 있는
메인 테마(Main Theme)는
특히 그 동네에서 인기였다는 시골스러운 관악 밴드가 마치
연주하는 듯, 어설픈 (의도적 연출의) 부분도 중간에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풍겨나는 밝은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9살이 더 많기에, 형님과도 같은 느낌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오페라 음악을 작곡한 경력을 알아서 그런지,
동생 같은 페데리코 펠리니가 니노 로타에게 바라던
요구사항은 상당히 까다로웠다고 한다.
그의 영화 음악기본은 오래된 오페라 같은 분위기로 만들되,
늘 새로운 느낌으로, 그리고 강한 주제로 만들되,
약한 감정을 넣어서라던가, 또는 즐겁지만 슬픈 느낌으로 등,
이율배반적으로 모순된 요구들이었지만, 천재, 니노 로타는
항상 펠리니의 요구를 충분히 충족시킨 듯하였고, 그래서
이 작품 음악도 그런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하차투리안(Aram Khachaturyan)의
‘사브레 댄스(Sabre Dance)‘와
흥겨운 분위기의 히스패닉 민요,
‘라 쿠카라차(La Cucaracha-광장 장면 외)‘,
그리고 색다른 편곡의 스페니쉬 팝송,
'아마폴라(Amapola-시각장애인이 아코디언으로 연주)'
까지도 삽입곡으로 등장을 하는 이 영화에서의 메인 테마
(Main Theme)곡은 1989년에
‘애들이 줄었어요.(Honey, I Shrunk the Kids)‘에서도
의외로 다시 들을 수가 있었다.
오페라 작곡가로서의 일도 병행하면서,
[마지막 작품: 'Amor Di Poeta (1978)']
영화음악 작곡가로서 더 성공을 한 니노 로타는 이 영화가
나온 해에, ‘대부,1(The Godfather)‘로 미국 골든 글로브 상에서
음악상(Best Original Score)을 수상하였고, 2년 후인,
1975년에는 ‘대부, 2(The Godfather: Part II)‘로
미국 아카데미의 음악상 (Best Music,
Original Dramatic Score)을 수상하였다.
그에 반해, “마에스트로(Il Maestro)”란 별명이 잘 어울렸던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 1920-1993. 이태리)에겐
깐느(Cannes Film Festival)에서의 화려한 수상과는 달리,
감독 개인으로선 미국 아카데미상과의 인연은 박복한데,
'길(La Strada. 1954)'을 비롯하여
이 영화(각본과 감독상도 후보였음)까지 모두 네 번이나
후보가 되었었고, 그 후보작 모두 다, “최고 외국어 영화상
(Best Foreign Language Film)"을 받은 것으로만
그[아래 사진]는 만족을 해야만 했었다.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지 미국 아카데미상은 1993년에
그에게 영예 상(Honorary Award)을 수여하였다.
누구에게나 추억은 아름답기에, 비록 안 좋았던 일까지도
세월이 지나가면 모두 다 좋은 그림으로 남는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펠리니도 리미니에서의 추억을 이렇게
여러 동네사람들을 통하여, 아주 즐겁고 낙천적인
휴머니즘으로 묘사하였다.
리미니 시 공항 공식명칭인 페데리코 펠리니 국제 공항
(Federico Fellini International Airport)이 말해주듯,
그는 이 리미니의 큰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다.
1990년대에 펠리니의 손자뻘이 되는 고향 후배들이
맥주 양조장을 리미니에 차렸다고 하는데 그를 기리며,
오마주의 의미로 이 영화의 제목을 맥주 이름에다
그대로 사용을 하였고 또 양조장 회사이름 자체도
“아마르코드(아마코드)”이지만,
병 레이블에다가는 이 영화에 나오는 여성 캐릭터들의
캐리커처와 이름을 또 그대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그라디스카(Gradisca), 미도나(Midona),
볼피나(Volpina), 타바케라(Tabachera), 등등,
여러 종류의 맥주가 나와 있다고 하며,
현재 우리나라에도 수입이 된다고 한다.
* OST 앨범 수록곡 리스트:
1. Amarcord
2. Fogaraccia
3. Manine Di Primavera
4. Lo "Struscio" Quel Motive
5. L'emiro E Le Sue Odalisch
6. Gary Cooper
7. Gradisca E Il Principe
8. Ti Ricordi Di "Siboney"?
9. Danzando Nella Nebbia
10. Tutti A Vedere Il R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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