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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건의 음악단상

사랑에 관한 단상 –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by 음악평론가김제건 2019. 12. 3.


사랑에 관한 단상 –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





저승사자가 과연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다고 가정하고
갑자기 저승사자가 나타나 이제 갈 시간이 됐다고 하면
우리들의 심정은 어떠할까요?
바로 그런 설정의 영화가 있었는데,
1998년 작인 ‘조 블랙(Meet Joe Black)’입니다.
브래드 피트(Brad Pitt. 1963)가 교통사고로 죽은
젊은 청년의 몸을 빌린 저승사자가 되어 미디어 재벌,
앤소니 홉킨스(Anthony Hopkins. 1937)
65회 생일날에 데려갑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과연 그 심정은 어떨까?
또 그가 살아온 세상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이런 호기심에 대한 답은 거창한 그의 생일 파티에서
밴드가 연주하는 바로 이 곡입니다.
What a Wonderful World.........



루이 암스트롱(Louis Amstrong. 1901-1971)
목소리로 우리나라에서는 CF를 통해 너무나 익숙한 곡이지만,
영화, ‘굿모닝 베트남(Good Morning Vietnam. 1987)’
통해 전 세계적으로도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후 30여 편 이상의 영화에서 사용함)
1967년에 그가 처음 녹음을 하였지만, 이후 수많은 버전들이
탄생하였고, 그중에서도 하와이언 우크렐레를 연주하며 부른
이스라엘 카마카위워올레(Israel Kamakawiwo'ole)의 1993년
‘Somewhere Over the Rainbow‘와의 메들리 버전도
여러 영화 사운드트랙을 통해 이곡을 더욱 더 유명하게 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불러 유명한
‘Can’t Help Falling Love With You‘를 작곡한
조지 데이빗 바이스(George David Weiss)
조지 더글러스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밥 디에르(Bob Thiele)공저로 되어있는 이곡만큼
이 세상을 아름답게 표현한 곡도 많지 않을 것 입니다.

I see trees of green, red roses too
I see them bloom for me and you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I see skies of blue and clouds of white
The bright blessed day, the dark sacred night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The colors of the rainbow so pretty in the sky
Are also on the faces of people going by
I see friends shaking hands saying how do you do
They're really saying I love you.
I hear babies cry, I watch them grow
They'll learn much more than I'll never know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Yes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싫던 좋던 우리들은 누구나 때가 되면 이 세상을 떠납니다.
아쉬움과 미련 때문에 세상이 더 아름답게 보일까요?
하지만 매일 매일의 삶이 기적이라는 말 그대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그렇지 않아도 아름답습니다.
굳이 따져보지 않더라도 정말로
Wonder가 가득한(Full) 세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What a Wonderful World.........


Jay. Dec.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