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제건의 음악단상34

영화관의 추억 - 1960&70년대 영화관의 추억 – 1960&70년대 초등학교 4학년 때 서울(중구)로 이사를 온 후 중학교를 다닐 때까진 영화를 별로 본 기억이 없다. 아마도 도시를 옮겨온 이사와 전학이 준 스트레스에다 또 그나마 조금은 철이 들기 시작하면서 집안의 형편도 어느 정도 이해를 했었던 모양이다. 남산 입구의 퇴계로 와 을지로가 연결이 되는 지금의 삼일로가 개통이 되기 전에 그 자리에 있었던 언덕골목에서 주로 놀았던 초딩 때엔 근처에 있던 명동 입구의 ‘중앙 극장’ 앞도 자주 배회 했었는데 물론 입장료가 없어 들어가진 못했었다. 부산에서와 같이 표를 사는 커플들에게 입장 구걸을 하기에는 너무 커버렸고..... 을지로에서 아현동으로 전차를 타고 통학을 하던 중학교 시절엔 간혹 걸어서 귀가를 하면서 서대문 쪽에 있던 ‘서대문 극.. 2012. 3. 1.
영화관의 추억 - 1970&80년대 영화관의 추억 – 1970&80년대 대학교 4학년 여름방학 때 레코드회사에 취직이 되면서 약 3년 동안 출근을 하던 중구 인현동 사무실 근처에는 충무로도 물론 가까웠었지만, ‘스카라 극장‘ 과 ’명보 극장‘ 그리고 ‘국도 극장‘ 도 가까이 있었는데, 퇴근 후 동료들과 술 마시느라고 바빠서 그랬는지 당시에 그 동네에서 영화를 본 기억은 별로 없지만 대신 1974년, 한국 영화계에 흥행 신기록을 수립하던 화제작, ‘별들의 고향’을 보기 위해서 극장 옆 골목으로 이어진 몇 백 미터의 줄 끝에 섰던 기억은 나는군요. 그리고 정작 이직을 하고나서 한참 후에 ‘명보 극장’에서 본 ‘캣 피플(Cat People. 1982)‘의 여자 주인공, 나스타샤 킨스키(Nastassja Kinski)의 청순미는 아직도 기억에 또.. 2012.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