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건의 음악단상34 사랑에 관한 단상 – A Whiter Shade Of Pale 사랑에 관한 단상 – A Whiter Shade Of Pale 프로컬 핼럼(Procol Harum)이라는 1967년에 조직이 된 영국 출신의 락 밴드가 데뷔를 하면서, 같은 해에 빅 히트를 시킨 싱글곡이 바로 이 ‘A Whiter Shade Of Pale‘입니다. 오리지널 버전은 6분이 넘는 긴 곡 (방송용으로 4분 편집 버전도 있음)입니다만, 바흐(Johann Sebastian Bach)의 클래식 음악에서 메인 테마(Main Theme)를 인용하고, 또 1년 전에 미국에서 갓 나온 펄시 슬레이지(Percy Sledge)의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When a Man Loves a Woman)‘의 도입부 테마도 일부 차용하면서, 마치 요즈음의 퓨전 요리 같이 작곡을 한 음악이라고 하는데, 반세기가 지나.. 2015. 8. 18. 사랑에 관한 단상 – 찔레꽃 사랑에 관한 단상 – 찔레꽃 토크 쇼에 나온 주인공들이 어쩌다 어머니, 또는 엄마이야기가 화제로 나 올 경우에 갑자기 눈시울을 붉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보는 시청자들도 마음이 울컥해지고 짠해집니다. 우리는 왜? 어머니, 또는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나오는 걸까요? 엄마 일 가는 길엔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엄마 엄마 나 죽거던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 좋은 곳 묻어 주. 비 오면 덮어주고 눈 오면 쓸어 주. 내 친구가 나 찾으면 엄마 엄마 울지 마. 논.. 2014. 11. 4. 사랑에 관한 단상 – 그냥 이렇게 사랑에 관한 단상 – 그냥 이렇게 팝송 전문가로서 그리고 우리나라 가요 레코드제작 현장에서도 한동안 일을 했었던 필자로서는 누구보다도 우리나라 유행 음악의 발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좀 더 나은 유행 음악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썼었고, 또 제 자신의 참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었죠. 한동안 음악계에서 멀어져 개인 사업을 한다고 돌아다닐 때에도 운전 중에는 항상 음악을 관심 있게 계속 들었고, 좋다고 느껴지는 음악은 반드시 CD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렇게 구입한 CD들 중에 동아기획에서 1995년에 발매한 이소라의 데뷔 1집은 타이틀로 밀었던 와 가 연속 히트하면서 대박을 쳤고 이소라라는 무명가수를 일약 스타덤에 올렸습니다. 그 CD를 쭉 듣다가 보석처럼 발견한 곡 하나가 바로 .. 2014. 10. 8. 사랑에 관한 단상 – 다시 혼자가 된다는 것 사랑에 관한 단상 – 다시 혼자가 된다는 것 세상에 올 때도 혼자였었던 우리들은 두말 할 필요도 없이 갈 때도 물론 혼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해본다면 이 노래의 제목은 참으로 잘 지었다고 느껴집니다. Alone Again (Naturally).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다시 혼자가 된다. 다시 혼자가 된다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럽다. 어떻습니까? 당신은 혼자가 되는 것이 자연스러우신지요? 아일랜드 출신인 길버트 오 설리번(Gilbert O'Sullivan. 1946)이 1972년에 직접 만들어 불러 큰 인기를 얻었던 이 자작곡의 긴 가사는 상처받은 한 영혼이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혼자가 되는 것을 노래합니다. 결혼식 날, 교회에서 신부에게 바람을 맞고 꿈이 산산조각 난 젊은이가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다시 혼.. 2014. 5. 14. 이전 1 2 3 4 5 6 7 8 9 다음